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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 미국의 아놀드 파머, 기념 우표 내년 발행...1964년 US오픈 우승 장면 담을 계획

-PGA 투어 62승, 메이저 대회 7승 거두고 2016년 87세로 사망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

2012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놀드 파머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로이터]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20세기 중반 세계 골프계 양대 산맥이었던 ‘골프전설’ 미국의 아놀드 파머(1929~2016)를 기념하는 우표가 내년에 발행된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연방우체국(USPS)은 파머가 생전에 스포츠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기리기 위해 우표를 발행하기로 했다.

우표에는 파머가 1964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파머의 딸 에이미 사운더스는 아놀드 파머 재단(Arnold Palmer Organization)을 대표해 “아버지를 기념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2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나 세 살부터 골프를 시작해 1955년 미국프로골프포(PGA)에 데뷔하고 1958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196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프로 통산 95승을 기록했고 PGA 투어에선 통산 62승을 거둬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7승 중 마스터스 우승만 네 번이나 돼 '오거스터의 사나이란 별칭을 갖게 됐다.

PGA 챔피언십 우승을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파머는 '왕(The King)'이라고 불리며 업적을 쌓아갔다. 1968년 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 1974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후 2006년 77세의 나이로 시니어투어 공식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하며 선수로서 생활을 마쳤다. 2016년 9월 26일 87세에 심장 질환으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