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 김영식 기자] "신인상을 못 받은 것 보다 (제가)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2019 KLPGA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9' 2라운드에서 만난 이승연 선수의 얘기다.
2019 KLPGA 시즌은 신인들의 돌풍으로 시작해서 끝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첫 대회 조아연 선수를 시작으로 이승연 선수가 가세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루키들의 돌풍이 시작되었고 매 대회 때 마다 상위권에 랭크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중 이승연 선수는 시즌 초반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루키 대열에 올랐다. 올 시즌 톱10에 4차례나 진입하고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며 4라운드까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히터 성향인 이승연 선수의 드라이버 스윙을 본 갤러리들에게 본인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작은 체구의 이승연 선수는 웨이트를 겸해 파워를 실은 스윙을 보여줬고 갤러리들은 매 스윙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4라운드 후반 홀부터 체력적인 문제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의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한 대회였다.
루키의 돌풍을 주도했던 신인 이승연 선수는 본인이 보여줄 수 있던 모습을 다 못 보여준 것에 대해 더 아쉬움이 많았지만 본인에게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었고 그 점을 보완하여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라운드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