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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6605억원...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전년比 44%↓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감소한 수치로 대규모 충당금이 반영됐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 1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급갑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유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이들 일회성 비용을 제외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턴어라운드’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피해 기업 지원 등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2조 9407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수익은‘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중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에 그치며 4984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 충당금 적립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 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몇 년간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 문화의 성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건전성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편입된 우리자산신탁 등 자회사들은 약 220억원 이상의 그룹 손익 기여도를 보여주었고, 향후 자회사들간의 시너지 본격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시 그 손익 규모와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ROE 6.04% 및 ROA 0.41%를 달성했고,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14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