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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고객 전용 ELS 모집' 마감일에 판매 알려...고객 혼란 가중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고객 전용 ‘TRUE ELS 13339회’ 상품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뱅키스 고객 전용 ELS' 상품 마감일에 해당 상품을 홍보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기사를 접한 고객들이 상품에 가입하려 해도 이미 신청이 마감돼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오후 1시 30분까지 신청 마감인 뱅키스 고객 전용 ‘TRUE ELS 13339회’ 상품 보도자료를 10일 오전 9시경 배포했다. 상품 판매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이 상품은 페이스북 및 삼성잔자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 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원금의 85%를 지급하는 원금부분지급형 주가연계증권 상품이다. 6개월 만기로 3개월 이후부터 1개월 단위로 상환을 관측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ELS는 각국 주가지수나 삼성전자 같은 개별 종목에 투자해 주가가 일정 기간 미리 정한 범위에서 움직일 때 약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기초 자산에 따라 수익률은 다르다. 대부분의 ELS 상품은 평균 4~8%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조건 미충족시 이론적으로 원금 손실율이 100%가 될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TRUE ELS 13339회’ 상품은 조건 미충족 시에도 원금의 85%를 지급해 리스크가 작은 편으로 평가된다. 조기상환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점의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90% 이상이면 연 해당 수익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상품 홍보 시기가 논란이 되는 것은 사전판매 논란이 생길 수 있어서다. 홍보 시기가 모집 마감을 불과 4시간여 남겨둔 것이어서 상품 기획 후 일부에게만 판매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홈페이지와 뱅키스 앱을 통해 판매 시작부터 홍보를 해 왔기 때문에 사전판매 의혹은 없다"며 "업무가 과중해 보도자료가 늦게 배포됐다. 다만 사전 공개된 상품이어서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혼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보도자료 배포가 늦어지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마감 당일 배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예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면 논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