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서류로 공사비를 부풀려 이십억여 원을 챙겼던 건설업자가 검찰 수사를 통해 서류 위조와 사기 사실이 들통 나자, 착복한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시가 발주한 낙동강 살리기 공사의 원청업체인 대구 B건설은 2일 ‘하청 업체인 대구 S건설의 사주 겸 1인 주주인 남 모씨에게 위 공사 등과 관련해 대금 백 수십억원여 원을 지급하였는데, 이 가운데 이십억여 원이 위조한 서류를 이용한 부풀린 공사대금’라고 주장했다. B건설은 이와 관련 “남씨가 지난 2012년 허위로 작성한 서류로 대표이사를 고소하고, 회사 통장을 압류하는 등 회사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법원에 2012년 3월 6일과 2012년 12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억여 원과 9억여 원을 공탁했다”며 “당시에는 남씨가 서류를 불법 위조한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는 바람에 민. 형사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고 설명했다. 본지 확인결과 남씨는 변호사 L씨를 통해 법원의 1심 선고 4일 후인 2012년 12월 17일 가압류 해방 공탁금 10억여 원을, 2014년 5월 2일 강제집행 정지를 위한 보증 공탁금 8억8천여만 원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B건
롯데그룹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부진을 겪고 올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두 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이 무려 68.1% 급감하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위기를 돌파할만한 뚜렷한 쇄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 시동에도 불구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인수합병 등 역동성이 부족 하다"며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 문화 때문에 혁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각 분야의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 관련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 가전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제품들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이 출시하는 중소형 가전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또 반려견, 반려묘 등과 함께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털 청소에 특화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해진 실내생활 패턴에 맞춰 출시된 국내 기업들의 제품 몇 가지를 살펴봤다. 국내 생활가전 업체 로엘이 지난해 출시한 무선 물걸레청소기 듀스핀2는 가벼운 무게와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1분에 130회씩 회전하는 2개의 부착판으로 분당 총 260회 좌우대칭 회전을 통해 물청소가 가능하다. 1.08kg의 가벼운 무게로 한 손으로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고,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편리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전원코드 없이 무선으로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최대 연속 6시간 청소가 가능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극세사 패드를 사용해 간단하게 세척이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인 가구나 신혼부부, 이제는 일반가정에서도 배달 음식과 HMR(Home Meal Replacement,
글로벌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대전용전 직영전시장을 확장 이전하고, 이를 기념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대전용전 전시장은 대전 복합터미널 인근 홈플러스 맞은편(대전시 동구 용전동 20-6 1층)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밝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대전용전점 매장에서는 바디프랜드 럭셔리 모델인 ‘파라오SⅡ’, ‘파라오Ⅱ 블랙에디션’ 등을 포함한 안마의자 전체 제품 및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이태리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La Cloud)’, 자가교체형 직수형정수기 ‘W정수기’ 등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제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라클라우드 및 W정수기 구매, 렌탈 고객에게도 추가 사은품이 마련돼 있다. 라클라우드 구매, 렌탈 고객 전원과 W정수기 브레인 이상 구매, 렌탈 고객에게는 천연 라텍스 베개 2EA 1세트를 증정한다. 바디프랜드는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대전용전점을 확장이전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어 기쁘다”며, “80만원 상당 업그레이드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으니 다가오는 설 안마의자 선물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이벤트 주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작업 책임 문제 등에 대해 최종 합의한 가운데, 분류작업을 하는 '헬퍼'를 따로 고용하고 자동기계장치를 적극 활용하는 쿠팡 물류센터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하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설 연휴 택배노동자 파업에 따른 '택배 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는 실질적인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노동자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 투입 △택배노동자, 분류작업 수행하는 경우 수수료 지급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이 담겼다. 택배업계 노사 갈등의 핵심은 이른바 '까대기'로 불리는 분류작업의 책임 소재다. 분류작업은 배송을 나가기 전 배송될 물품을 구역별로 세분화하는 일이다. 터미널에 도착한 물품을 택배기사가 직접 분류한 뒤 자차에 실어 배송을 나가야 하는데 하루 근무시간의 절반까지도 차지할 수 있는 강도 높은 노동이다. 택배기사들은 이른바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옥중 메세지를 전했다. 21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 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준법위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양형에 포함하지 않으면서다. 삼성은 2019년 10월 재판부의 주문에 따라 준법위를 구성하고 운영해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를 위한 것이어서 구속 이후 준법위의 지속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옥중 메세지로 준법위 활동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이 날 열리는 준법위 정기회의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준법 감시개선안을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의혹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집행유예로 석방된지 약 3년, 1078일 만에 재구속 됐다. 18일 서울고법 형사 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유죄 판단을 인정하고, 횡령액을 86억 8000여만원으로 봤다. 이번 재판에 최대 관심사였던 준법감시위원회 제도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충족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삼성의 진정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면서도 "새로운 삼성 준법감시제도가 그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이상 양형 조건으로 참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유무죄 판결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취지에 따르기로 한다"며 "승마지원 70억 5200여만원에 영재센터 16억 2800만원, 합계 86억 8000여만원의 뇌물공여, 횡령, 범죄수익은닉이 진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형사소송법 72조에 따라 피고인들에게 변경 기회를 줬지만 이 부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점진적 변화를 넘어 파괴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4일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대신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권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전례 없는 위기에서도 임직원들이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노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사장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우수한 역량 덕분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인정받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분기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전략 과제와 관련해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지난해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입증하는 경영 성과를 일관성 있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역량을 높여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효성이 4일 효성첨단소재㈜ 조용수 전무의 부사장 승진과 18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한 총 41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이뤄졌다. 승진자들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위기 속에서도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실적 달성에 기여하고,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점 △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진 점 등을 인정받았다. 신임 조용수 부사장은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장으로서 글로벌 경쟁력확보에 기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들의 중용도 이뤄졌다. 효성중공업 탁정미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효성티앤씨는 유소라 상무보가 첫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임원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효성 ▲전무 : 효성기술원 김철 ▲상무 : 재무본부 이형욱 피츠버그법인장 연규찬 ▲상무보 : 안양공장장 주정권 전략본부 손판규 러시아법인장 정상윤 Hyosung USA 안태환 ■ 효성티앤씨㈜ ▲전무: 인도스판덱스법인장 배인한 두바이지사장 김태형 도쿄법인장 김종민 ▲상무: 중국 스판덱스 화남영업 총경리 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래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서로 격려하자는 메세지와 함께, 올해의 4가지 핵심 목표를 전했다. 4일 구자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 등 온라인을 통한 영상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LS그룹은 매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 회장 및 사장단, 임직원들이 모여 진행하던 '신년하례식'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주 및 판매를 크게 늘리고, LS니꼬동제련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LS엠트론은 수익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팬데믹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했다"며 "또한 LS일렉트릭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력‧자동화사업을 CIC로 전환했고, E1, 예스코 등 에너지 계열은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엔진을 추가하여 가동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성과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국내는 물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세계경제가 사실상 정지된 상황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우리의 활동은 한계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 백신 개발과 보급이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위축된 경기가 단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