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지민 기자 | 자연치아는 한번 손상이 되면 저절로 복구되지 않는다.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치아를 오래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잇몸 관리가 필수적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치석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주원인이다. 치주질환은 심혈관계질환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은퇴축과 잇몸뼈 손실을 일으켜 저작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의 치주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데,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저작 시 통증 등 불편함이 따른다. 통증으로 치과에 방문했을 땐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치주질환 발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 관리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할 뿐 아니라, 치면 세균막과 착색을 물리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치아 표면을 활택하게 하여 거친 치면을 매끄럽게 하고, 재부착을 막아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사람마다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검진을 통해 스케일링 주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치태와 치석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3개월 주기로 진행하며, 구강 위생이 양호한 경우에는 1년 주기로 시행할 수 있다.

국가에서는 구강 건강의 기본인 스케일링에 대하여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 1회에 한하여 1만 원대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하면 스케일링 받을 수 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구강에 발생하는 질환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매년 1회에 한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혜택을 이용하길 바란다.

도움말: 대구 신세계치과 김찬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