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최나연에 역전 우승
►LPGA투어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사진/골프가이드 OB>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박인비(24)의 올 시즌 성장세가 놀랍다.
박인비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대회에서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상금랭킹 선두도 질주하고 있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 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5, SK텔레콤)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번 우승과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8만5000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195만4000달러)를 굳건히 지켜 생애 첫 상금왕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박인비는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44점을 쌓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4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은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왕 후보 유소연(22, 한화)은 10언더파 274타를 쳐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낭자군단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8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