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4.6℃
  • 흐림강릉 13.8℃
  • 박무서울 16.5℃
  • 박무대전 16.2℃
  • 구름조금대구 15.2℃
  • 흐림울산 14.2℃
  • 맑음광주 16.5℃
  • 맑음부산 15.9℃
  • 흐림고창 ℃
  • 맑음제주 17.1℃
  • 흐림강화 14.9℃
  • 맑음보은 13.4℃
  • 구름많음금산 13.1℃
  • 맑음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4.5℃
  • 맑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발시림과 수족냉증 원인, 하지정맥류에 있을 수 있어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기온이 낮아지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때는 외출 시 손과 발이 차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기온의 영향을 받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도 유독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 있다. 이들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발시림과 수족냉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에 의한 혈액순환장애를 비롯하여 '하지정맥류'가 그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에 의한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추운 곳이 아닌데도 손발이 시리며 심하면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야 하는 경우, 때때로 무릎이나 종아리, 아랫배, 허리 등에서 냉기를 느끼는 경우, 발에 냉증 뿐만 아니라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 다리부종이나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이 동반되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수족냉증을 방치하게 되면 수족말단 궤양이나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궤양이나 괴사 등은 문제 혈관을 개선하더라도 후유증이 그대로 남는다는 문제를 지닌다.

 

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족냉증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인을 발견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여름에도 고통받는 수족냉증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 증상은 다리 부종이나 저림 등과 같이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조금만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게 될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 아닌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병원에서는 혈관초음파검사 등을 이용해 하지정맥류를 진단한다. 문제가 되는 혈관이 어느 정도 깊이에 있는지, 혈액의 역류 정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실내에서도 유독 발이 시리고 차가운 증상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그 원인이 하지정맥류에 있을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숨어 있는 문제 혈관을 찾아낼 수 있다. 문제 혈관을 발견하면 병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압박스타킹 착용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부터 해당 혈관을 폐쇄하는 수술 치료까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한다.

 

다만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