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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속쓰림·소화불량, 가볍게 생각해선 안 돼… 위내시경 검사로 건강 지키자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현대인에게 속쓰림,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는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니다. 이미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릴 때부터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들도 이러한 질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평소에 자주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장 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약국에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소화제 하나로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증상은 매우 심각한 위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증상이 가볍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보다 꼼꼼하게 위장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특히 위암은 국내 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위장 건강을 지켜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입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투입하여 겉에서 볼 수 없는 위장 내부의 점막 상태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위뿐만 아니라 십이지장까지 살펴볼 수 있으며 암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각종 위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건강검진 제도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부터 2년에 1회 무료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기준 연령보다 더 이른 때부터 연 1회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각종 위장질환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환자의 점막 상태를 살펴 진단을 내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의사이기 때문에 가급적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가 축적된 의료진을 통해 검진을 진행해야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만일 위내시경 검사에 따르는 통증이 우려된다면 수면마취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검사를 건너뛰면 그 사이에 심각한 질환이 발병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제 때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남 삼성S내과 송영석 대표원장은 "음주, 야식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 때문에 위염 등 위장 질환을 겪는 사람도 많은데 이러한 질환은 비록 암은 아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 천공이나 위장 출혈 등 매우 위험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위염, 식도염 등이 자주 재발한다면 더욱 철저하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식단 개선,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