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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美 PGA "Q스쿨"

상위 25명 PGA 직행 마지막 기회
"낙타 바늘 구멍을 뚫어라!"

►미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는 장타자 김대현.<사진/KGT>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은 미 PGA투어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년부터는 2부 투어를 거쳐야만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Q스쿨에 사활을 걸고 있다.

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10월 미국으로 건너 간 한국 선수들은 20여 명이 넘는다. 그러나 1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김대현(24, 하이트)과 이승호(26, 에쓰오일) 그리고 고교생 김시우(17, 신성고2) 등 10명 안팎이다.

김경태(26, 신한금융)와 김비오(22, 넥슨), 박재범(30),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2) 등은 1차를 면제 받아 2차 예선부터 출전한다.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눈길을 끄는 건 고교생 골퍼 김시우다. 9월 지역 예선부터 시작해 1차 예선에서 5위로 통과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17세인 그는 PGA 출전권을 획득하더라도 내년 6월까지는 출전이 제한된다. 만 18세가 돼야 정식으로 회원 자격을 얻게 된다.

10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생활 중인 김시우의 아버지 김두려 씨는 "나이도 어리고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마지막 Q스쿨이기에 과감하게 도전을 시작했다. 1차 목표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이고, 그 다음은 PGA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150여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라운드는 6일 동안 펼쳐져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상위 25명에게 PGA 출전권이 주어지고 이후 순위에 따라 2부 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