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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출신 남길순 시인, 제12회 박재삼문학상 수상

- 순천만의 숨결로 적은 서정, 박재삼의 강을 잇다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최근 우리 지역 출신 남길순 시인의 시집 《한밤의 트램펄린》(출판사 창비)이 경상남도 사천시가 주최하는 제12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길순 시인은 2012년 <시로 여는 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 2018년 <분홍의 시작>, 2023년 합동시집 <시골시인 Q> 등 창작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현대시의 감수성과 서정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수상작 <한밤의 트램펄린>은 일상의 잔잔한 슬픔과 지역의 역사적 기억을 서정적으로 녹여내며, 박재삼 시인의 시 정신과 깊은 결을 함께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순천문학관 해설사로도 활동하며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의 문학 향유에도 힘쓰고 있다.

 

박재삼문학상은 시인 박재삼(1933~1997)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한국 서정시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매년 시집 한 권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6월 21일 경남 사천시 박재삼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복효근 <예를 들어 무당거미>, 송진권 <원근법을 배우는 시간>, 현택훈 <마음에 드는 글씨> 시인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남길순 시인의 시 세계가 자연과 삶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