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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애플 신용카드 사업 인수 협상 중…골드만삭스는 손실 떠안고 철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애플의 신용카드 사업 인수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JP모건이 애플의 기존 파트너인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지난해 초부터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성사될 경우 JP모건은 애플의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애플은 자사 기기 판매 확대와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 애플카드는 애플페이 사용자 중심으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로, 고금리 예금상품도 함께 제공 중이다. 2019년부터 골드만삭스가 발급을 맡아왔지만, 연체 수수료가 없는 구조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애플카드 관련 사업은 지난해 자사 ROE를 0.75~1%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애플은 2년 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피털원, 핀테크 기업들까지 후보군에 올랐지만 JP모건이 유력하게 부상한 상황이다.

 

한편, 카드 결제 네트워크 간 경쟁도 치열하다. 비자는 마스터카드를 대체하기 위해 애플에 1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최종 성사 여부에 금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