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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총 4조달러 첫 돌파…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등,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MS는 엔비디아에 이어 시총 4조달러 클럽 두 번째 가입자가 됐다.

 

 

3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한때 MS 주가는 5.4% 상승한 540.92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538.13달러를 넘어서면 시총 4조달러 달성 조건을 충족한다.

 

이번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는 ‘클라우드+AI 효과’ 덕분이다. MS는 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467억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34% 증가한 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65달러로, 시장 전망치(3.37달러)를 상회했다.

 

MS의 IR 책임자 제임스 앰브로스는 "AI·클라우드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에이미 후드 CFO는 “2026회계연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본지출도 공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자본지출은 240억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다음 분기에는 300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애저는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경쟁의 중심에 있는 MS와 엔비디아는 현재 시총 기준으로 애플을 제친 상태다.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33% 올라 시총 4조달러를 먼저 넘었고, 애플은 3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17% 하락 중이다. 애플의 AI 경쟁력에 대한 회의감이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꼽히며,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