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업人 포커스] 글로벌미트플랫폼 박영일 대표, ‘육류 유통의 AX 혁신가’로 떠오르다

“기술로 신뢰를, 데이터로 시장을 바꾼다”
발효미생물 숙성육으로 차별화된 시장 선점
AI 플랫폼 ‘Easy Trade’, 글로벌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다
한국 축산을 넘어 세계 푸드테크 리더십 도전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한국의 축산 기술과 식문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치는 아직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간극을 메우겠다는 도전이 바로 글로벌미트플랫폼(GMP)의 출발점이었다.

 

 

초기 창업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기존 유통 구조의 장벽, 해외 무역 규제, 그리고 새로운 발효 숙성 기술에 대한 냉소적 시선까지, 그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기술로 신뢰를 만들고, 데이터로 시장을 바꾼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버텨냈다.

 

수차례의 실패와 재도전을 거듭하며, 그는 결국 바이오 발효미생물 기능성 숙성육이라는 혁신적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았다. 단순히 고기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과학적 기능성을 입증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리더십

 

박영일 대표가 걸어온 길은 ‘위기 속 기회’를 증명한 과정이기도 하다. GMP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식품 안전성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올랐을 때, GMP의 발효 숙성육 솔루션은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됐다.

 

박 대표는 이 시기를 단순한 호재로 소비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연구개발과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된다”는 그의 신념이 현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GMP를 움직이는 세 가지 축, 소비자·지속가능성·글로벌화

 

글로벌미트플랫폼(GMP)이 짧은 시간 안에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박영일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기술은 소비자에게 귀결돼야 하고, 기업은 지속가능해야 하며, 시장은 반드시 글로벌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세 가지 축은 GMP가 나아가는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첫째, 소비자 중심이다. GMP가 개발한 발효미생물 기능성 숙성육은 단순히 맛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안전, 그리고 편의성까지 담아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어야 기술이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며,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둘째, 지속가능성이다. 축산업은 오랜 기간 환경 문제와 자원 낭비 논란을 안고 있었다. GMP는 발효 숙성 공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술 혁신이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사업 모델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에 대한 고민이자, ESG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셋째, 글로벌화다. GMP의 핵심 무역 플랫폼인 ‘Easy Trade’는 AI를 기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GMP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철학은 GMP를 단순한 축산기업이 아닌, 바이오·푸드테크 융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업계에서는 GMP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육류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 축산을 넘어 세계 푸드테크 리더로

 

박영일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GMP를 한국의 축산·푸드테크 선도기업에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푸드테크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고기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데이터와 과학이 결합된 기능성 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GMP는 단순히 고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바이오와 AI를 융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세계 육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소비자 중심·지속가능성·글로벌화’라는 3대 철학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는 박영일 대표의 리더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