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구도심인 방림2동 지역의 도시재생 차원에서 이곳 마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테마거리를 비롯해 마을벽화와 안심골목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구는 14일 “방림2동의 지역적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테마거리 및 안심골목 조성 사업을 내년 3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거리는 천변좌로 566번길과 574번길 일원에 조성된다. 방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해송주간보호센터까지 700여m 구간으로, 도로와 골목 곳곳에는 마을벽화와 경관 조형물, 벽 부조 조형물, 글자와 이미지 등을 빛으로 투사하는 고보라이트를 설치한다.
마을벽화는 시니어센터 주변 벽면 2곳을 활용해 각각 12.5m×2m와 3m×2.2m 크기로 들어선다. 벽화 주인공은 치마봉에 한때 호랑이가 살았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호랑이와 방림동의 어원인 버드나무이다.
방림터널 앞 사거리 공터에는 기다란 울타리를 배경으로 경관 조형물을 설치한다.
길이 17m 가량의 울타리에는 그래픽 모티브를 적용한 ‘방림2동 뽕뽕다리 마을’ 명칭을 새기며, 마을 이름은 밤에도 반짝인다.
휴식용 벤치와 LED 조명을 갖춘 쉼터도 조성하며, 쉼터 옆에는 경로당과 학교, 각종 관공서의 위치를 가리키는 이정표 역할의 인공 나무 조형물을 설치한다.
경관 조형물 중앙에는 알파벳과 하트 문양, 캐릭터를 조합한 포토존이 들어선다.
이 외에 벽 부조 조형물은 송학맨션 앞 길이 27m 담장 위에 그래픽으로 연출한 광주천 물결 모양과 벚나무의 꽃과 잎사귀 등을 기다랗게 펼치는 형태로 설치하며, 야간에도 불빛을 밝히는 고보라이트는 방림2동 경로당과 시니어센터 주변 골목길 4곳 지점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안심골목 조성 사업은 도시재생사업 구역인 방림동 73-4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곳곳에서 펼쳐진다.
보행 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을 도입했으며, 주요 도로 및 어두운 골목길에는 보안등을 비롯해 CCTV와 안심벨을 설치한다.
기존의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위에 색상과 문양,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한 도막형 바닥재와 아스콘 포장 공사도 진행한다.
남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방림2동은 밝고 활기찬 테마마을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