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이 군민들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행정지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출생에서 노년까지 이어지는 혜택들을 정리해 군민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이드북은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공통 등 7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74개 사업이 담겼다. 지원 내용뿐 아니라 신청 절차, 문의처까지 실려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실용 자료로 평가된다.

휴대성을 고려해 소책자 형태로 제작한 데다, 구례군 홈페이지에서는 모바일북으로도 열람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가이드북은 읍·면사무소에 비치돼 군민 안내와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생애 단계별 혜택을 쉽게 정리한 자료이기 때문에 많은 군민이 활용하길 바란다”며, 군민 중심의 정책으로 지역 인구위기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구례군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구례군 드림스타트 아동 20명은 ‘서울대 멘토링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명문대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고 멘토들과 진로 상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아동들은 서울대학교 재학생 멘토단과 함께 캠퍼스 투어, 학과 소개, 학습 동기 강화 프로그램, 독서의 중요성 강의 등을 경험했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교생활·공부 방식·진로 고민 등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자연사박물관, 학생회관 등 주요 시설 방문 역시 아동들의 진로 탐색에 의미 있는 자극이 됐다. 한 학생은 “직접 와보니 공부 의욕이 더 생겼다”며 뿌듯함을 표현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명문대 환경을 체감하면서 동기를 얻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북 발간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구례군이 삶의 전 과정에서 군민을 지원하려는 정책 흐름을 보여주며, 지역 안에서의 교육·복지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