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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군수, 수출·우주·교통·정주… 층층이 쌓인 공든탑, 고흥을 끌어올렸다

- 조용히 쌓아온 3년, 고흥의 체질을 바꾼 ‘공든탑 행정’
- 수출·우주·교통 대전환 빅데이터가 포착한 군정 변화의 속도
- 전남 군 단위 2위·전라도 7위, 고흥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이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에서 요즘 유독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공든탑’이다.

 

원래는 “공들여 쌓은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속담이지만, 고흥에서는 이 표현이 공영민 군수의 행정을 설명하는 단어로 재해석되고 있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고흥 요즘 흐름 보면 진짜 공든탑이 따로 없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 흐름에 불을 붙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19일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전라도 지자체장 평가’에서 공영민 군수가 전남 군 단위 2위, 전라·남북도 전체 7위에 오른 것이다.

 

전국 2070만 건의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즉, 주민들이 체감하던 변화가 숫자로도 확인된 순간이었다.

 

■ “고흥이 이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냐” 공든탑이 현실로 드러난 3년

 

공영민 군수의 군정 스타일은 화려하게 치고 나가는 방식이 아니다. 한 번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보다는,작은 기반을 하나씩 세우고,기초를 단단히 다진 뒤 그 위에 다음 층을 차곡차곡 올리는 방식에 가깝다.

 

풀어 말하면, ‘보이지 않는 곳부터 손보는’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주민들이 느끼는 변화도 “갑자기 좋아졌다”는 쪽이 아니라 “뭔가 계속 쌓이더니, 어느 순간 확 달라져 있네?”라는 분위기가 훨씬 더 강하다.

 

읍내 카페에서 만난 한 상인은“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군정이 꾸준히 뭔가를 해오더라.그러다 결과가 보이니까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된 거지.”라고 말한다. 또 다른 주민은“원래 고흥이 이렇게 시끌벅적한 지역이 아니었잖아요.근데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니‘아, 공든탑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싶어요.”라고 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반응이 모이면서 고흥에서는 자연스럽게 ‘공든탑’이 공영민 군정을 설명하는 별칭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이 표현이 생겨난 배경에는 3년 동안 고흥 전체가 체질을 바꾸는 속도로 변해온 흐름이 깔려 있다.

 

보이지 않던 변화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나로 연결되고, 그 연결점이 결과물로 드러나자 군민들은 이 흐름을 ‘공든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 수출 1억 달러 2년 연속… 전국 군 단위 최초의 기록 “생산은 농어민이, 판로는 행정이 책임진다”

 

고흥군의 변화는 수출 분야에서 가장 먼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공영민 군수는 취임 초부터 “고흥의 CEO이자 고흥의 세일즈맨”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 말 그대로, 국내 사무실이 아니라 해외 현장을 직접 뛰었다. 3년 동안 공 군수가 방문한 국가는 11개국. 그 과정에서 맺은 수출협약 규모는 1억 1,330만 달러에 달한다.

 

출장 이후 하나둘씩 연결된 바이어와의 협력은 결국 고흥 농수산물의 해외 시장 확장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고흥군은 2023년과 2024년 ‘연속 수출 1억 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군 단위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다.

 

수출 품목도 더욱 다양해졌다. 유자·전복 같은 대표 작물뿐 아니라, 김·미역 등 해조류, 고흥 쌀, 가공된 농어촌 특산품까지 폭넓은 카테고리가 해외 유통망을 타기 시작했다. 행정이 판로를 뚫어주자 농어민들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생겼다. 지역경제는 자연스럽게 활력을 되찾았고, 고흥 브랜드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 온라인 공간에서도 언급량이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특히 밀레니얼·Z세대 소비층이 선호하는 ‘산지 직송’, ‘클린푸드’, ‘지속가능 생산’ 등의 키워드와 고흥 농수산물이 연결되면서 SNS를 중심으로 고흥이 새로운 ‘청정농수산 브랜드’처럼 받아들여지는 흐름도 형성됐다.

 

이 모든 변화가 겹치며 고흥군은 수출 규모를 키운 지자체를 넘어, 군 단위 지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판로를 확장해온 ‘공든탑 군정’의 색깔이 자리하고 있다.

 

 

■ 대한민국 유일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고흥의 산업 지도를 통째로 바꾼 ‘가장 큰 층’

 

고흥의 미래를 가장 크게 흔든 변화는 단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지역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가리켜 “고흥 산업 지도에서 가장 두꺼운 층이 생긴 순간”이라고 부를 정도다.

 

국가산단 규모는 무려 46만 평, 정부가 투입하는 재정은 1조 6000억 원, 여기에 8개 분야 24개의 핵심 과제가 그대로 고흥 땅에 새겨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을 비롯해 50여 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만들어질 고용 규모만 2만 개, 지역경제에 미칠 생산유발효과는 4조 9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솔직히 말해, 군 단위 지역에서 이런 숫자를 본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그래서 주민들도 처음엔 “이게 진짜 고흥 얘기 맞아?”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고흥에서는 이미 민간 우주기업의 실적이 앞서 나오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고흥에서 엔진 종합시험장을 가동 중이고, 우나스텔라는 민간 최초 시험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고흥이라는 지명을 국내외 뉴스에 직접 새겨 넣었다.

 

이런 소식들이 몇 달 간격으로 계속 터지다 보니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우주산단이 들어오면 진짜 다 바뀌겠구나.” “이제 우주는 뉴스가 아니라 생활권 이야기네.” 라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가지원·민간기업·지자체 전략이 동시에 한 지점에서 맞물리는 구조는 전국에서도 고흥이 거의 유일하다. 그만큼 이 산업단지는 고흥의 다음 10년, 20년을 이끌 ‘미래 성장판’ 역할을 맡게 된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현실화되면서 ‘공든탑’이라는 표현도 더 단단해졌다. “우주산단도 결국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여러 층의 기반을 차곡차곡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제“우주산단은 공든탑의 가장 높은 층”, “가장 늦게 눈에 보였지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층” 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공영민 군정 3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온 작업들이 이 우주산업단지에서 하나로 연결되며 고흥은 지금 명실상부 대한민국 우주도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교통 혁명 –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예타 통과 고흥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20분 시대”가 온다

 

고흥 주민들이 몸으로 체감하는 변화 가운데 가장 강력한 분야는 단연 ‘교통’이다.

 

수십 년 동안 “언젠가는 고쳐야 한다”며 말만 오르내리던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마침내 예타를 통과했다. 지역 숙원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만큼, 오랫동안 발이 묶여 있던 구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6,521억 원. 규모도 크지만, 이 사업이 지역에 미칠 효과는 단순한 도로 신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공사가 끝나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단숨에 20분으로 줄어든다. 이제 나로우주센터는 ‘멀고 어려운 곳’이 아니라 출근권·생활권 안에 들어오는 거리가 된다. 이 변화 하나가 만들어낼 파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접근성 향상, 기업 입주 경쟁력 강화, 관광객 이동 편의성 개선, 물류·유통 비용 절감, 인구 유입 가능성 확대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즉, 이 도로는 “4차로 확장”이라는 공사 하나를 넘어, 고흥의 산업 구조와 생활 환경 전반을 새롭게 재편하는 교통 혁명에 가깝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읍내에서 만난 한 상인은 “도로만 뚫리면 고흥이 절반은 달라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고 했고, 농가에서는 “이제 우리 농산물 운송 비용도 줄겠네. 이게 바로 공든탑 덕이지.”라는 말이 들린다. 지역 어르신들도 “한참 걸리던 길이 앞으로는 금방 간다니, 고흥이 진짜 바뀌고 있구나.”라고 입을 모은다.

 

흐름을 살펴보면 전문가들은 4차로 확장 사업을 고흥 우주·관광·정주 정책의 핵심 연결축으로 평가한다. 교통이 바뀌어야 산업이 붙고, 산업이 붙어야 사람이 머물고,사람이 머물어야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이번 예타 통과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이 모든 변화가 공영민 군수가 차근차근 쌓아온 기반 위에서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이 사업을 두고 “이건 진짜 탑 안 쌓으면 못 해내는 일이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수년간 조금씩 준비해온 공든탑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 스마트팜·드론·관광·복지까지… 군정 전 분야 변화의 흐름 고흥이 ‘살기 좋은 곳 → 살고 싶은 곳’으로 바뀌는 중

 

공영민 군정의 변화는 특정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고흥이라는 지역 전체의 생활 구조, 정주 기반, 미래 기회가 동시에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즉, 고흥의 변화는 “산업의 성장 → 일자리 증가 → 정주환경 개선 →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이 한 지점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러 분야가 서로 연결된 변화가 놓여 있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기존 10만 평 규모였던 스마트팜 단지가 최대 70만 평 규모로 확장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고흥은 전국에서 단일 면적 기준으로 가장 큰 스마트팜 실증·교육 거점을 갖춘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곳에서 청년들이 작물·재배·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어 향후 취업·창업 1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청년 기반의 신농업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드론·UAM 실증 인프라는 고흥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하늘길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고흥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실증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드론배송, 드론관광, UAM 노선 실험까지 가능한 환경이 갖춰지면서 고흥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는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관광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금산·거금도 일대는 체류형 관광지로 재정비되며 ‘구경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흐름이 전환되고 있다. 캠핑·해양레저·문화자원·산책길이 어우러진 관광 모델은 젊은 세대를 끌어오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복지 분야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만족도 94점)는 고흥이 단순히 기술 산업만 앞서는 지역이 아니라 생활에 기술을 녹여내는 지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응급 상황을 조기 감지하는 시스템은 안전·돌봄·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이어지자

고흥은 어느새 “잠시 들르는 곳” → “살아볼 만한 곳” → “정착해도 괜찮은 곳” 이라는 인식 변화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한 청년 농업인은 “여기는 기회가 많아요. 저는 고흥이 제 직장, 제 농장, 제 삶이 있는 곳이 됐습니다.”라고 말했고, 귀촌을 준비하는 한 가족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 산업도 커지고 있으니 고흥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산업·생활·복지·관광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고흥은 단지 “살기 좋은 환경”을 넘어 “살고 싶은 미래가 있는 곳” 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K-브랜드지수 상위권… 공든탑을 공식적인 ‘브랜드’로 만든 순간,빅데이터 2070만 건이 선택한 고흥의 흐름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전라도 지자체장 K-브랜드지수 평가에서 공영민 군수는 전남 군 단위 2위 전라·남북도 전체 7위 브랜드지수는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커뮤니티·AI 인덱스 등을 종합한 지표다.

 

즉, 공 군수가 쌓아온 정책과 성과들이 데이터에서도 ‘지속성·영향력·관심도’로 확인된 셈이다. 이 지점이 바로 고흥에서 ‘공든탑’이라는 말이 더 널리 퍼지는 이유다.

 

공영민 군수는 “2030년 고흥 인구 10만의 비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의 변화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지역민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고흥이 이렇게 변하는 건 처음 본다.”“공든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조용히 했지만 결과는 확실했다.”

 

고흥군의 지난 3년은 화려한 말보다 성실한 쌓기, 단기 성과보다 굵직한 축적, 가시적 성과보다 기반 조성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들이 지금 전남 군 단위 2위, 전라도 7위라는 숫자로 드러났다. 그리고 지금도 고흥의 공든탑은 계속해서 위로, 앞으로 쌓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