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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칼럼] 화장보다 중요한 얼굴 관리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얼굴이 좀 더 편안하고 좋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보다 얼굴 관리입니다. 피부 상태가 편안하고 정돈되어 있으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아도 인상이 밝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기에,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먼저, 세안부터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하게 씻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수분과 보호막을 빼앗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절대 힘을 주어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수건으로 닦을 때도 비비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 바로 보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피부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 주름이 더 깊어 보일 수 있습니다. 토너나 미스트로 피부결을 차분하게 정돈한 뒤, 수분 에센스나 세럼, 그리고 크림을 순서대로 발라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세요. 특히 눈가, 입가, 이마는 피부가 얇고 쉽게 건조해져 크림을 한 번 더 덧발라주면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팩을 활용해 보세요. 시중에 나와 있는 마스크팩도 좋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깨끗이 세안한 후 따뜻한 수건을 얼굴에 2~3분 정도 올려 모공을 열어주고, 그 후에 수분팩이나 영양팩을 하면 흡수가 훨씬 잘 됩니다. 팩을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크림으로 마무리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 마사지는 나이가 들수록 정말 좋은 습관입니다.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얼굴색을 맑게 하고, 부기를 빼주며, 피부가 처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늦춰줍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크림이나 오일을 조금 바른 후, 턱에서 귀 쪽으로, 입가에서 관자 쪽으로, 콧방울 옆에서 눈꼬리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듯 문질러 줍니다. 이때 꾹꾹 누르기보다는 손끝에 힘을 빼고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5분만 투자해도 얼굴이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목 관리도 얼굴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얼굴만 관리하고 목을 방치하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바르는 크림을 목까지 함께 발라주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해 주세요. 간단하지만 꾸준히 하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생활습관도 피부에 큰 영향을 줍니다. 물은 하루에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너무 짜거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은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TV나 휴대폰을 보는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고 조용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피부와 마음이 함께 편안해집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도 얼굴빛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얼굴 관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얼굴을 부드럽게 대하고 아껴주는 시간입니다. 하루 10분, 거울 앞에서 천천히 손으로 얼굴을 어루만져 주는 그 시간이 쌓이면, 연말에는 누구보다 편안하고 고운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화려함보다 은은함이 더 아름다운 나이입니다. 그 아름다움은 바로, 스스로 돌보는 손길에서 시작됩니다.

 

 

최은례

 

현대명리학연구소 소장

시니어생애설계 교육 강사

위기가정 자문위원

(사)한국교육협회 교육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