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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을 넘어 협력으로”…“정근식 교육감, 서울교육 새 비전 선언”

서울시교육청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
학생 한 사람의 삶을 출발점으로 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 공식화
미래역량·교원 전문성·교육공동체 협력으로 서울교육 재설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1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서울교육 신년인사회’는 단순한 신년 인사를 넘어,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체제가 지향하는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 정 교육감은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서울교육의 전면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정 교육감이 강조한 서울교육의 비전은 경쟁과 서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성장,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공교육 체제로의 전환이다.

 

그는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국회와 지역사회까지 포함하는 ‘교육 공동체’의 협력을 통해 서울교육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학교를 성적 경쟁의 장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교육 정책의 모든 기준을 ‘학생의 성장’에 두겠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중적 학습 안전망을 강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속도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어느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교육감은 “한 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 교육”을 목표로, 성적과 서열이 아니라 삶과 배움의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미래 교육을 대비한 교원 역량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학생 역량을 길러내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입시제도 개선과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전환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대립하는 구조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문화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학교가 갈등과 통제의 공간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서울교육의 중요한 가치로 제시됐다.

 

정근식 교육감 체제가 지향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경쟁과 서열이 중심이었던 과거의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성장, 그리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공교육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비전은 입시와 성과 중심의 교육에 지친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교육이 이 비전을 정책과 현장 속에서 얼마나 일관되게 실현해 나갈 수 있을지가 향후 교육개혁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