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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정보공개 2년 연속 ‘최우수’…읍내 브랜드·블루베리·섬진강까지 동시 질주

- 행안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상위 20% 청구 처리·원문공개 전반 고른 평가
- ‘옹기종기 마음정원’ 본격화 읍내 생활권 로컬브랜딩 협의체 출범
- 2월 블루베리 조기 출하·섬진강 체류 관광 확대 농업·여행 경쟁력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행정 신뢰와 지역 활력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읍내 로컬브랜딩 사업과 블루베리 조기 출하, 섬진강 관광 자원까지 보폭을 넓히며 생활과 산업, 여행을 아우르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곡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상위 20% 기관에 포함됐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전정보공표, 원문공개, 청구 처리의 적정성, 고객관리 등을 종합 점검한 결과다.

 

군은 청구 처리의 신속성과 답변의 충실도, 군민 눈높이에 맞춘 사전 공개 확대, 원문 공개 활성화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홈페이지 접근성 개선과 내부 교육 강화 등 기본을 다지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읍내에서는 생활권 로컬브랜딩 사업 ‘옹기종기 마음정원’이 첫발을 뗐다. 지난 24일 비빌언덕25 교육장에서 열린 브랜드 설명회에서는 곡성읍 전역을 하나의 정원으로 엮는 방향이 공유됐다.

 

자연·문화·관광 자원을 연결하되, 스쳐 지나가는 방문이 아닌 관계 형성과 체류 경험을 늘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관광 동선 단절과 숙박 기반의 한계 같은 과제도 함께 짚었다. 설명회를 계기로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옹기종기 곡성친구들’ 협의체 구성이 시작되며, 생활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농업 현장에서는 블루베리가 계절을 앞당겼다. 고달면 목동리 농가에서 올해 첫 수확이 이뤄지며 2~3월 조기 출하가 시작됐다. 시설 가온재배를 통해 노지보다 넉 달가량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2월 24일 기준 특등급 1kg 도매가격은 8만 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2017년 20ha에서 올해 38ha로, 출하량은 110에서 280t으로 늘었고 생산액도 26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자체 단위 공선출하 체계를 구축해 참여 농가를 17곳에서 43곳으로 늘리며 산지 조직화를 다진 점도 한몫했다. 현재 재배 농가는 128곳, 면적은 41ha에 이른다.

 

여행 자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침실습지는 완만한 탐방로와 갈대,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생태 공간으로 초봄의 정취를 전한다. 강길을 걷고 나면 곡성 토란으로 차린 한 끼가 이어진다.

 

일교차가 큰 기후와 토양이 빚은 부드러운 식감은 지역 식재료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여정의 끝은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다. 강을 따라 달리는 열차는 세대를 잇는 체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곡성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곡성군 관계자는 “정보공개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읍내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 체류형 관광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다져가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행정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