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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 격화…유가 불안 속 OPEC+ 증산 카드 만지작

중동 긴장 고조…유가 상승 압력 확대
OPEC+ “예상보다 큰 폭 증산” 가능성
사우디·UAE, 이미 선제적 생산 확대 움직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예상보다 큰 폭의 원유 증산을 검토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소속 8개국은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증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초 이들 국가는 오는 4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 수준의 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추가 증산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OPEC+는 지난해 공급 확대 이후 계절적 수요 둔화를 고려해 올해 1분기 동안 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여름철 수요 증가와 중동 리스크가 겹치면서 다시 공급 확대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관련 회의는 3월 1일 열릴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기존 계획을 넘어서는 증산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주요 산유국들은 이미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관련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생산과 수출 물량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UAE는 대표 원유인 무르반유의 수출량을 4월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는 이러한 긴장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안, 생산 차질 가능성, 중국의 원유 재고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들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OPEC+ 회의 결과가 향후 유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