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레이스’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김대현, 강성훈, 김민휘, 김형성 등 도전
►김대현<사진/KGT>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올 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 웨스트의 TPC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러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다.
6일간 10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최종 예선에는 코리아 군단 13명이 출전한다.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과 리차드 리(25, 이희상), 대니 리(22, 이진명)가 Q스쿨 재수에 나서며 김형성(32, 현대 하이스코)과 이경훈(21, CJ오쇼핑), 장익제(39)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상위랭커 자격으로 최종 예선에 직행했다.
1, 2차 예선을 거친 김시우(17, 안양 신성고)와 김민휘(20, 신한금융그룹), 김대현(24, 하이트진로), 이동환(25, CJ오쇼핑)에 재미교포 진 박과 케빈 김, 서니 김도 출전한다. ►김민휘<사진/KGT>
Q스쿨 최종 예선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것은 피를 말리는 신경전이 펼쳐지기 때문. 165명이 출전해 6라운드로 치러지는 최종 예선에선 한타 한타에 희비가 엇갈린다.
Q스쿨은 새로운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도약대다. 그런 만큼 이변도 많고 눈물겨운 스토리의 주인공도 많이 탄생한다.
지난해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존 허(22.허찬수)가 대표적이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존 허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베테랑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하며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강성훈<사진/KGT>
상금랭킹에서 밀려 Q스쿨로 돌아온 ‘재수, 삼수생’들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을 무시할 수도 없다. 골프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경기인데 Q스쿨은 더 그렇다.
출전선수들은 PGA 웨스트의 2개 코스에서 나뉘어 경기를 하며 공동 25위까지 PGA 출전권이, 공동 50위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6일중 절반은 하루에 3~4언더파 이상을 몰아쳐야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며 무너지는 날에도 손실을 최소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대회코스는 장타력 보다는 정교함이 요구돼 한국선수들에게 불리하지는 않다. Q스쿨 최종 예선엔 상금도 걸려 있다.
1위인 메달리스트에겐 5만달러가 주어지며 2위에게 4만달러, 3위에게 3만5000달러, 4위에게 3만달러, 5위에게 2만7500달러, 6위~25위에게 2만5000달러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