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경선판의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김영록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통합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흐름 자체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9일 신정훈 의원과 강기정 시장이 김 예비후보의 광주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경쟁 구도에 있던 인물들이 한자리에 서서 손을 맞잡았다. 장면 하나로 판이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날 현장은 의미가 또렷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세 사람이 손을 들어 올리며 “대통합”을 외친 장면, 경선의 축이 경쟁에서 연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다. 정치권에서도 “흩어졌던 축이 한 방향으로 모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신 의원의 메시지는 간결했다. “전남광주의 운명이 걸렸다.” 이어 “마지막 경선일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결집을 강조했다. 앞서 “복잡하게 얽힌 통합 과제를 풀 적임자는 김 예비후보다”라고 밝힌 만큼, 현장 감각과 행정 경험을 동시에 짚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시장도 힘을 실었다. “대구·경북과 충청권도 이루지 못한 광역통합을 전남광주가 해냈다는 점 자체가 자부심이다.” 그러면서 “각자의 구상이 김 예비후보를 통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쟁의 흔적을 지우고 공동의 방향을 전면에 내세운 대목이다.
현장 분위기는 사실상 ‘원팀’에 가까웠다.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졌고 “이제는 단일대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캠프 내부에서도 “흐름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적 결합의 폭도 넓어졌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병훈, 앞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낸 이개호 의원까지 힘을 보태며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는 양상이다. 경선 주자 다수가 한 축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단일화에 준하는 효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광주의 큰 흐름을 위한 결단”이라고 짚었다. “이번 연대는 개별 후보 간 협력 차원을 넘어 지역이 하나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했고, “아직 시작 단계”라며 추가 결집 가능성도 열어뒀다.
막판 변수로서의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표의 분산을 줄이고 조직력까지 결합될 경우,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 흐름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선은 결국 숫자로 드러난다”며 “지금은 흐름이 모이는 국면, 이 결집이 투표일까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선 막바지, 지지 표명을 넘어선 ‘세 결집’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