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8℃
  • 맑음강릉 8.7℃
  • 맑음서울 14.3℃
  • 맑음대전 15.2℃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1.7℃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2.2℃
  • 맑음고창 14.5℃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1.7℃
  • 맑음보은 12.6℃
  • 맑음금산 9.3℃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금리, 당분간 멈춘다”…연준, 인플레·고용 ‘양쪽 리스크’ 경계

금리 상당 기간 동결 기조 재확인
“데이터 따라 인상·인하 모두 가능”
전쟁·관세發 공급 충격 물가 변수
고용시장 ‘균형 속 불확실성’ 진단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한층 힘을 얻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베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성급한 정책 전환보다는 ‘관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맥 총재는 15일 CNBC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일정 기간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 지표에 따라 완화와 긴축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정책 방향을 서두르기보다 경제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해맥 총재는 “현 시점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3.75%)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이 자리 잡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말 세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올해 들어서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과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해맥 총재는 “공급 측면의 연속적인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이미 높은 물가 환경에서 추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증가세 둔화와 공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 균형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는 향후 정책 판단에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도 정책 방향을 둘러싼 시각 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회의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위원 간 의견 차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역시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 기준으로 연내 금리 인하 확률은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결국 연준은 당분간 ‘멈춤’을 선택한 채, 인플레이션과 고용이라는 두 축의 변화를 동시에 지켜보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방향성은 확정되지 않았고, 변수는 여전히 많다. 지금의 통화정책은 결론이 아니라 ‘대기 상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