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군단 日투어 완전평정...34개 대회서 역대최다 16승 합작►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보미.<사진/JLPGA>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뽀미언니' 이보미(24, 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시즌 3승 기록이자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쾌거다.
이보미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 646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4)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국내에서 4승을 올린 후 지난해 일본 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한국과 일본 무대 활동을 병행한 첫해에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상금 랭킹 40위에 그쳤었다.
►日투어 마지막대회 마지막홀에서 우승 세러모니를 하는 이보미.<사진/JLPGA>
일본 무대 적응을 마친 이보미는 올해 3월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달 초 이토엔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신고해 데뷔 2년 차에 통산 3승을 거두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500만엔을 획득한 이보미는 시즌 상금을 1억867만9454엔(약 14억4000만원)으로 늘려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또한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3년 출전권을 확보해 안정적인 일본 투어 활동을 보장받았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군단은 올해 JLPGA 투어 34개 대회 가운데 16승을 합작해 역대 최다승을 올렸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0년 15승이다.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한 전미정(30, 진로재팬)이 4승을 올렸고, 이보미와 안선주(24, 투어스테이지)가 3승, 이지희가 2승, 그리고 박인비 김효주 신현주 김소희가 1승씩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