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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큐스쿨]이동환, 아시아 최초 수석통과

이동환, 김시우 '지옥의 레이스' 통과
김민휘, 이진명 2부투어 카드 획득
김대현, 김형성, 장익제 등 '베테랑' 모두 탈락

►미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통과한 이동환(좌)와 최연소 통과자 김시우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이동환(25.CJ오쇼핑)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수석통과의 영예를 안았다. 또 최연소 출전자인 김시우(17.안양 신성고)도 투어 카드를 받게 되는 등 코리안 브라더스 4명이 내년 시즌 미국PGA투어에 합류하게 됐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로 로스 피셔(미국), 스티브 르브론(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은 이동환은 우승상금 5만 달러(약 5400만원)도 차지했다.


올시즌 미국PGA투어 루키로 활약했던 재미교포 리차드 리(25.이희상)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3언더파 409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고,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던 진 박(34.박세진)도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410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톱10'에만 무려 3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화제가 됐던 김시우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로 공동 20위에 오르며 내년시즌 투어카드가 주어진 공동 22위 26명 안에 포함됐다. 17세5개월6일인 김시우는 역대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투어에 진출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은 타이 트라이언(미국)으로 지난 2001년 17세6개월1일의 나이로 최종예선에서 공동 23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김시우는 18세 이상만 정규 회원이 될 수 있다는 투어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6월28일까지는 정규 멤버가 될 수 없어 투어카드를 받지 못한다. 정규멤버가 되기 전까지 김시우는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으며 그나마도 스폰서 초청이나 월요 예선을 거쳐야 한다.
 

5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머물렀던 이동환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수석통과를 이끌어냈다.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이동환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5m 정도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고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컵 1.2m에 얹으며 연속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파4)에서는 오르막의 2.5m짜리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메달리스트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막판 순위 끌어올리기에 애를 쓴 대니 리(22.이진명)는 최종합계 16언더파 416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1타 차로 PGA투어 진출이 좌절됐다. 대니 리와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14언더파)는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밖에 김형성(32.현대 하이스코)과 김대현(24.하이트진로), 장익제(39)는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 423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러 미국무대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