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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러셀 헨리, PGA 첫 출전서 우승 기염

대니 리 공동 13위, 양용은 공동 20위 '선전' 

►PGA투어 데뷔전에서 24언더파로 우승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한 러셀 헨리. <사진/나이키골프 제공>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러셀 헨리(미국)가 첫 대회에 출전해 엄청난 기록을 쏟아내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헨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68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4언더파 256타(63-63-67-63)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1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팀 클락(남아공)이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에서 2승을 거둬 상금랭킹 3위로 PGA 무대에 입성한 헨리는 첫 대회에서 갖가지 기록을 작성했다.

1주 전 조지아대를 졸업한 만 23세의 헨리는 2001년 개럿 윌리스(미국) 이후 13년 만에 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PGA 투어에서 72홀 역대 두 번째의 좋은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은 2003년 발레로 텍사스 픈에서 토미 아머 3세(미국)가 세운 26언더파 254타다. 또 헨리는 2001년 브래드 팩슨(미국)이 작성한 소니오픈 72홀 최저타 기록(20언더파 260타)도 4타나 줄였다.
 
헨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3년 시드와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경기 후 헨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골프를 한 뒤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었고, 가장 힘든 경기였다”면서 “내 꿈인 마스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1, KB금융그룹)은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0위(11언더파 26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위창수(41, 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6위(10언더파 270타), 재미교포 존 허(23)는 공동 31위(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