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맥길로이(24,북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6회 PGA 챔피언쉽 우승을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쉽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맥길로이는 PGA챔피언쉽까지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우승했다. 또 맥길로이는 최근 브리티스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쉽(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것은 2008넌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쉽을 석권한 이후 올해 맥길로이가 6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맥길로이는 6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미켈슨은 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치며 추격했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역시 버디 5개를 치며 맥길로이를 추월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3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맥길로이는 한때 선두에 2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7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추격하며 10번홀(파5)에서 장타 실력을 뽐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맥길로이와 미켈슨, 스텐손, 파울러 등 4명이 한 타 차이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켈슨이 16번홀(파4), 스텐손과 파울러가 나란히 14번홀(파3)에서 나란히 한 타씩 잃으며 선두 경쟁에서 뒤처졌고 1타 차로 앞서던 맥길로이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한편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되는 맥길로이는 잭 니클라우스가 가진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임지아 기자 / yoursolucky8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