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과대평가 논란 잠재우고 제 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우승
-연장전서 키스너·가르시아 제압…케빈 나, 공동 6위 배상문 제임스 한 공동 30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비아냥거림을 잠재우고 제5의 메이저골프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파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파울러는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27살의 영건 파울러는 튀는 패션과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단 1승만을 거둬 '과대평가'됐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파울러는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거금 180만 달러(약 19억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파울러의 이전 PGA 투어 우승은 2012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었다.
2011년에는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해 한국에도 팬들이 많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파울러는 후반에 맹렬한 기세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파울러는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되는 지점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 이때까지 단독 선두였던 가르시아를 1타차로 압박했다.
파울러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4m짜리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였다.
가르시아가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파울러는 2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파울러의 우승으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가르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르시아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룬 키스너와 함께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 대회의 연장전은 16번홀(파4),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추가로 경기를 치러 합계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3개홀 합산 파를 기록한 가르시아가 먼저 탈락했지만 1언더파를 적어낸 파울러와 키스너의 승부는 다음 연장으로 넘어갔다.
서든데스 방식으로 17번홀에서 치러진 네 번째 연장전에서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키스너의 티샷은 홀 3m 떨어진 곳에 굴러갔고, 파울러의 티샷은 홀 1.5m에 붙었다.
키스너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파울러는 지체없이 버디를 잡아내 접전을 마무리했다.
파울러는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은 17번홀에서 정규 라운드 세차례와 연장전 두차례를 포함, 다섯번이나 버디를 잡아내는 실력을 뽐냈다.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 우승을 노렸던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라운드를 소화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6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69위는 우즈가 역대 이 대회에서 남긴 최악의 성적이다.
이 대회 직전 세계랭킹 125위였던 우즈는 이번 주 발표된 랭킹에서는 잘해야 129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29)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재미동포 제임스 한(34)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2언더파 286타를 친 최경주(45·SK텔레콤)는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공동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비아냥거림을 잠재우고 제5의 메이저골프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파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파울러는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27살의 영건 파울러는 튀는 패션과 호쾌한 경기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단 1승만을 거둬 '과대평가'됐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파울러는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거금 180만 달러(약 19억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파울러의 이전 PGA 투어 우승은 2012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었다.
2011년에는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해 한국에도 팬들이 많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파울러는 후반에 맹렬한 기세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파울러는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되는 지점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 이때까지 단독 선두였던 가르시아를 1타차로 압박했다.
파울러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4m짜리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였다.
가르시아가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파울러는 2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파울러의 우승으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가르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르시아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룬 키스너와 함께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 대회의 연장전은 16번홀(파4),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추가로 경기를 치러 합계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3개홀 합산 파를 기록한 가르시아가 먼저 탈락했지만 1언더파를 적어낸 파울러와 키스너의 승부는 다음 연장으로 넘어갔다.
서든데스 방식으로 17번홀에서 치러진 네 번째 연장전에서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키스너의 티샷은 홀 3m 떨어진 곳에 굴러갔고, 파울러의 티샷은 홀 1.5m에 붙었다.
키스너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파울러는 지체없이 버디를 잡아내 접전을 마무리했다.
파울러는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은 17번홀에서 정규 라운드 세차례와 연장전 두차례를 포함, 다섯번이나 버디를 잡아내는 실력을 뽐냈다.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 우승을 노렸던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라운드를 소화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6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69위는 우즈가 역대 이 대회에서 남긴 최악의 성적이다.
이 대회 직전 세계랭킹 125위였던 우즈는 이번 주 발표된 랭킹에서는 잘해야 129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29)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재미동포 제임스 한(34)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2언더파 286타를 친 최경주(45·SK텔레콤)는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공동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