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명승지 산정호수 전경)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으로 귀촌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처가가 있는 운천리는 휴가 때나 오던 곳이었다. 스쳐지나갈 때는 미처 몰랐지만 자리를 잡고 살면서 느끼게 된 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포천시 영북면은 아름다운 곳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산정호수가 있다. 포천은 사계절이 뚜렷하다.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다. 특히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 풍경은 그대로가 한 폭의 산수화다.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비 오는 날은 우산을 쓰고 한없이 걷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겨울 풍경은 어떨까? 주위가 온통 하얗다. 산과 들, 호수까지도. 그 모습이 너무도 신비롭다. 포천은 어디서나 공기가 맑고 신선한다. 어디 아름다운 곳이 이곳 뿐이랴.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전경) 시골에서 조그만 농사를 하다보니 봄, 여름, 가을에는 영북면과 인접한 관인면 삼율리에 있는 밭에 자주 다닌다. 그 길목에는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 Y자 출렁다리 같은 명소가 있다. 오가다 바라보면 정말 사람이 많다. 주말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때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출렁다리가 무너지지 않을까 괜한
지금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일(7일) 오전 10시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 회견이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국(政局)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아니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할 때, 그는 살아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그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물론 존재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내일 회견까지 만 하루도 남아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나온 여러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이 사즉생의 각오로 회견에 임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속시원한 답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느낌이다. 제대로 된 화끈한 ‘사과’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지금쯤 용산에선 내일 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다. 기자들의 구체적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하느냐는 문제는 크게 중요치 않다. 회견을 갖게 된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혹시 자신의 임기 전반을 맞아 그동안의 국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여긴다면 이번 회견은 보나마나다.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 자신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신규 택지 공급 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8·8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와 5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서울특별시)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정부가 서울에서 12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서초구에 2만 가구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 의정부, 의왕 등 4곳에 689만㎡(208만 평)의 신규 택지를 조성해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서울 강남권과 서울 경계 10km 이내 지역으로, 전체 사업의 96.2%를 그린벨트 지역에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8·8 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을 5일 발표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는 ▲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221만㎡(2만 가구) ▲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 199만㎡(9,400가구) ▲ 경기도 의정부 용현 81만㎡(7,000가구) ▲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 187만㎡(1만4,000가구)이다. (신규택지 위치도) 국토부는 이 후보지에 대해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됐거나 난개발이 우려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2024시즌 KLPGA투어 최종전인 ‘SK텔레콤 · 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가 오는 11월 8일(금)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8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글로벌 AI 컴퍼니 SK텔레콤과 국내 대표 보안 기업 SK쉴더스가 주최하는 본 대회는 올해 21주년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최종전다운 명승부와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내 골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정규투어 최종전의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해 최종전만의 묘미를 더했다. 우선, 참가 인원이 60명으로 변경됐다. 본 대회에 2025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들이 출전하게 돼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우승 상금 요율을 20%에서 25%로 늘리고, 포인트 배점도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강화해 최종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60명의 선수가 최종전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출전 명단을 자랑하는 만큼 2024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할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과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이하 APAC 서킷) 시리즈 투어’에 대한 협약을 맺고, 역사상 최초로 드림투어 2개 대회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어로 도약하고 있는 KLPGT와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AGLF의 이번 협약을 통해 드림투어 선수들과 해외 골프 유망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5시즌 KLPGA 드림투어의 1, 2번째 대회이자 AGLF의 APAC 서킷 시리즈를 장식할 신규 대회는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다. 먼저, 2025시즌 KLPGA 드림투어 개막전이자 인도네시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열릴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은 KLPGT와 인도네시아골프협회(이하 IGA)가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놓고 펼쳐질 본 대회는 KLPGA 드림투어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며, 인도네시
(이동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K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이동민(39)이 3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에서 우승,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이동민은 이날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동민은 공동 2위 박은신(34)과 조우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았다. 이동민은 2021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인 송민혁(20)과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동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치고 나갔다. 11번 홀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이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챔피언 조의 박은신이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19언더파 동타로 따라붙었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이동민은 파를 기록해 승부를 끝냈다. 이동민은 “3년 만에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면서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번 우승
(마다솜이 목에 우승 메달을 건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KL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마다솜이 3일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 2차 연장전에서 김수지를 꺾고 우승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다. 마다솜은 이날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파72·6,75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총상금 9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김수지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고 우승했다. 첫 연장을 파로 비긴 뒤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마다솜은 3번 째 샷한 공을 2.4m 옆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김수지가 먼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실패한 뒤 마다솜은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2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 9월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11언더파 61타를 치는 놀라운 경기 끝에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마다솜은 우승 상금 1억 6,200만 원을 더해 시즌 상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출이 4.6%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1일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 내용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 월째 전년 동기보다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작년보다 40.3% 늘어나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10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0억 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다. 반도체에 이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비가 많이 내려 그린 일부에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사진 제공: KL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S-OIL 챔피언십 2024’(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번 대회 2라운드는 11월 2일(토)에 열릴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목), 기상 악화가 예보된 ’S-OIL 챔피언십 2024’의 2라운드 첫 조 출발시간을 오전 7시 30분으로 변경(1라운드 8시 10분 출발)하여 운영하려고 했지만, 당일 기상악화로 인해 첫 조 출발시간을 120분 늦춰 공지했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리고 강수량이 많아 KLPGT, 스폰서, 방송사, 골프장, 선수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가 8시 30분경 소집됐으며, 1일 기상 상황(예보상 일강수량 기준 약 150~200ml 예보) 및 코스 상태(그린,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등의 물고임 문제)를 확인한 결과 대회조직위원회는 금일 라운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라운드 취소를 발표했다. S-OIL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문득 그가 보고 싶을 적엔/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이해인 ‘단풍나무 아래서’ 중). 벌써 강원도 설악산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남쪽으로 확산 중이다. ‘가을 단풍 예측지도(산림청)’를 보면 단풍의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이다. 골퍼들은 골프장 어디에서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맘때는 가을 단풍에만 취할 게 아니라 동면을 준비하는 뱀과 곤충(벌과 진드기)을 조심해야 한다. 숲과 잔디, 러프(Rough), 해저드로 우거진 환경은 골퍼들이 뱀에게 물리거나 곤충, 진드기 등에 노출되기 쉽다.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되는 60대 여성이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다. 2주 전 친구들과 제주지역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야생 진드기에게 물린 것이 원인이었다. 올들어 9월 15일까지 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 환자 수는 97명으로 이 중 13명이 사망하였다. 치명률은 13.4%에 이른다. 올해 발생한 환자의 20.3%가 제초 작업, 골프, 낚시, 등산, 산책 등 야외 활동을 하다 감염되는 경우였다. 매개 감염병이란 가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