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최근 4년간 개인통관고유부호 누적 발급건수는 2205만 3908건에 달한다. 하지만 개인통관부호 도용이 빈발하고 도용된 부호로 수입된 물품이 문제없이 통관되고, 탈세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중량갑, 기재위)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윤태식 관세청장에게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에 따른 피해자 보호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주민등록번호 유출 및 도용을 막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관세청은 2019년 개인통관고유부호 의무화를 통해 통관단계에서 수입물품의 수하인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수입물품에 대한 통관 관리 강화 및 정확한 통계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도 타인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무단으로 수집·도용해 밀수에 활용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판단, 중대 범죄로 간주하고 단속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인이 인터넷으로 해외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직접 구매할 때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이면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를 악용해 상업용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관, LH)가 최근 5년간 성희롱 징계만 총 23건이 발생해 성희롱 집합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이는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국토위)이 LH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LH가 최근 5년간(2018~2022년 9월말 현재) 처분한 성희롱 징계는 파면 4건, 해임 4건, 강등 4건, 정직 7건, 견책 4건 등 총 23건에 이른다.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건수가 19건(82%)에 달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LH 징계자 A씨는 자신의 차안에서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피해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심각한 육체적 성희롱이 적발됐다. 그런데 A씨는 앞서 언어적 성희롱으로 견책을 받은 전력이 있어 가중처벌됐다. B씨는 피해자의 사진과 음란사진을 합성한 허위음란물과 음담패설이 담긴 내용을 업무 관련 메일로 속여 발송했다. C씨는 유관기관의 피해자를 성추행한 뒤 회사에 고충신고한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해 2차 가해까지 인정됐다. D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피해자의 치마 속을 도촬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자해한 흔적 등을 보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영업 홍보용 불펜을 주고는 추후 볼펜 대금을 급여에 반영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11일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정무위원회)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 감사에서 입수한 내부자료에 따라 밝힌 내용이다. 흥국생명은 볼펜에는 설계사들의 이름이 아닌 소속 지사장의 이름이 새겼다. 보험설계사들의 의사를 무시 당한 채 회사 홍보물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승재 의원은 “회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반강제 상황이었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회식 자리에 참석하게 하고, 식사 비용까지 참석자 숫자만큼 나눠서 급여에 반영하기도 햇다. 심지어 홍보용 고무장갑과 위생 비닐 비용까지 급여에서 공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최 의원은 "흥국생명의 소속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보험사의 갑질과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라며, “흥국생명의 이러한 갑질 행태는 흥국생명을 소유한 재벌 일가와 계열사의 과거 행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흥국생명의 대주주는 태광그룹이다. 지난 2011년 배임과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호진 태광그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다발성경화증 치료 희귀의약품(지정일: ’21.10.1.)인 한국얀센의 ‘폰보리정(포네시모드)’을 지난 10월 11일 허가했다. 다발성경화증이란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 손상에 따른 신경면역계의 만성적인 염증성 희귀질환(자가면역질환)이다. ‘폰보리정(포네시모드)’은 성인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의 치료에 사용되며, 림프구가 림프 기관에서 분리되는 것을 차단해 말초혈액 중 림프구 수가 신속하게 감소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염증성 반응을 줄여준다. 이장성이란 증상이 심해졌다 나아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폰보리정(포네시모드)’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새로운 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고, 반복·지속적인 증상 발생으로 인한 추가적인 장애가 발생·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이번 희귀의약품 허가가 환자의 치료 기회와 선택권을 확대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하여 희귀·난치질환 등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가 공동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가 하우징 서비스 개발사 피플스테크와 혁신 주거 트렌드 선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뉴노멀 라이프스타일과 블록체인 기반의 프롭테크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트러스테이 본사에서 지난 12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 남하람 피플스테크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트러스테이는 피플스테크가 구축한 프롭테크 플랫폼 아지트얼라이언스(azit Alliance, 아지트) 파트너들과 차별화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 홈퍼니싱 플랫폼 기업 '마켓비’ 등이 주요 파트너사다. 트러스테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계약부터 입주 청소·인테리어·이사 등 각 사의 전문 서비스를 연계해 임대인과 입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아지트 파트너 간 리워드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혜택 강화와 혁신적인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남하람 피플스테크 대표는 “트러스테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지트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트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와 인터파크가 ‘2022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양사가 올해 황금연휴 기간(10월 1일-10일) 국내(야놀자)·해외(인터파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과 항공권 이용률은 전년 연휴 대비 각각 2010%, 2431% 신장해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국내여행의 90% 이상이 1박2일 여행이었던 것과 달리, 해외 패키지 여행은 3박4일 상품 예약자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한 국외 여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패키지 기준 베트남(3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18%), 일본(18%), 필리핀(17%), 괌(9%)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선 항공권도 베트남(17%), 태국(11%), 괌(10%), 필리핀(10%), 미국(8%) 순이다.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편 긴 연휴 영향으로 미국 등 장거리 국가가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33%)가 1위에 올랐고, 서울(28%), 부산(15%), 강원도(12%), 경상남도(11%)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경기도·서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지난해 가동이 시작된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사장 박경일) 등이 시공한 고성하이석탄발전소가 정부에 최초 3조 384억원의 건설비를 제안했으나 최종건설비는 5조1960억으로, 무려 2조 16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부풀리거나 늘어난 건설비용은 국민들이 전기료를 내는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까닭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추후 전력거래소는 ‘표준투자비’를 적용해 최종건설비를 확정하고 감가상각비(건설비)를 보전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 또한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고성그린파워는 SK에코플랜트, SK가스, SDB인프라, 한국남동발전 등 4개사가 투자해 설립한 민간발전회사이다. ‘표준투자비’란 전력거래소가 지난 2012년부터 민간석탄발전소의 건설비가 적정한지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장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서원구)은 “최근 전력도매가격(SMP)이 천정부지로 솟으며 민간화력발전소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라며, “민간화력발전소들의 SMP상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라면서, 민간석탄발전 건설비가 과도하게 부풀러져 한전적자와 전기료 인상을 가속화 한다는 우려도 지난 10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GS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작전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GS건설의 협력업체(하청업체) 6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는 공사용으로 설치된 계단에서 추락해 숨진 것이다. 노동부는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주해 총 2371세대 15개동 규모로 짓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34분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2층에서 60대 남성 A씨가 1.8m 높이 철제계단에서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1시간만에 사망했다. A씨는 GS건설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전 건축 자재를 옮기는 일을 담당했다. 휴식하던 중 공사용으로 설치해놓은 철제계단을 이용해 이동하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 산하 중부고용노동청은 A씨가 사망한 G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 재취업 업체와 5년간 9193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들과 2019년 5월 20일부터 2020년 12월 16일까지 총 49건, 19억원의 수의계약을 부정한 방법으로 체결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제8조 3항에 따르면 ‘해당 공기업·준정부기관의 퇴직자와 대표, 이사, 감사 등의 직위에 있는 법인’이나 ‘퇴직자’와 퇴직자의 퇴직일부터 2년 이내에 수의계약을 체결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수의계약을 체결하려면, 해당 법인으로부터 임원의 명단이 기재된 문서를 제출받아 실질적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다. 만약 허위서류를 제출하거나 과정에서 부정이 있을 경우, 2년 이내의 입찰 자격 제한과 수의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대표가 수의계약 요건(추정가격 1억원 이하 여성기업)이 된다는 이유로 퇴직자가 실질적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을 알았음에도 별도의 조치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문제는 약 6년간 (20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0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6307명을 파병했으며, 253차례 전투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현재 대부분 90대 고령인 참전용사 80여 명이 생존해 있다. 춘천시는 2004년 5월 아디스아바바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참전기념비와 참전용사회관을 건립했다. 이어 2019년 국방부가 정전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참전용사회관을 새롭게 증축했다. 김 의장은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참전용사회관 전시실을 둘러보고, 참전용사들과 환담을 갖었다. 김 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올해 97세인 에스테파노스 회장께서 정정하신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여러분이 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한-에티오피아 관계 개선의 증인이 되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에스테파노스 메스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장은 에티오피아 군사학교를 수료한 후 한국전에 참전했다. 또한 김 의장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전우의 시신을 모두 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