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사변호사, “보이스피싱 해결? 미필적 고의 여부에서 갈라질 여지 다분” 조언
지이코노미 정지혁 기자 | 최근 경남 창녕경찰서가 보이스피싱(금융사기)에 가담한 혐의(상습사기)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전해졌다. 이유인즉, A씨가 지난 6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남·부산·대구·전남·울산 등을 돌며 총 74회에 걸쳐 금융사기 피해자에게 14억 원 상당을 받아 조직으로 건냈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광범위했으며, 인당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과 공범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민병환 법률사무소의 민병환 변호사는 “얼마 전 대검찰청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함으로써 그동안 주로 사기나 범죄수익 은닉,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해왔던 보이스피싱 범죄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범죄단체조직죄는 법정형이 10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인 형법상 사기죄에 비해 사형·무기 또는 징역 4년 이상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연루 시 더욱 각별한 대응이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보이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