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아주 가끔 하는 조찬모임이 있었다. 정년퇴직을 한 나와 퇴직 후 일을 새롭게 시작한 친구와 퇴직을 앞둔 또래가 만났다. 아침 7시 한강이 내다보이는 커피집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가 따스한 커피 한잔으로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친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퇴직한 지인이 죽는다고 난리 치며 상태가 심각하단다. 정년퇴직하고 퇴직금 1억 원을 어디에 투자했더니 처음에는 꼬박꼬박 이자도 잘 나와 신뢰감이 쌓였단다. 욕심이 생겨 5억을 더 넣었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이자도 안 오고, 연락도 안 되니 불안해서 잠도 안 오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지인을 찾아가 생존확인(?)을 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자기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얼마 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물어보니 결국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목숨값이 5억밖에 안되냐며 다독여줘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책이 여전해 당분간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정년퇴직하니 인생 선배들 말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이런 사기성 짙은 사건에 눈도 귀도 어두워지고 마음만 앞서
어린 시절 다친 꼬리뼈를 무려 27년간 방치하던 환자가 병원을 찾아왔다. 꼬리뼈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로 앉을 수 없고, 좌식 생활이 점점 불편해져 찾아온 것이었다. 환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목과 어깨가 결리고, 몸이 계속 굽는가 하면, 시력도 시간이 갈수록 뚝뚝 떨어진다고 했다. 환자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 미추 변형으로 인한 결과였다. 자그마치 5개월간 고리뼈를 중점적으로 교정했다. ‘ㄴ’ 자로 휘어있는 꼬리뼈가 마침내 ‘1’ 자로 펴지고, 위쪽에 서있던 척추뼈들도 제자리를 찾았다. 뼈가 제자리를 찾아 심하게 뻗어있던 거북목과 굽은 몸도 점점 제 위치로 돌아왔다. 목과 어깨, 꼬리뼈 통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자꾸 떨어지던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환자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도 받았다. 178cm의 키가 180cm로 커진 것이다. 환자는 무엇인가에 막혔다가 갑자기 풀어진,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신기해했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가 갑자기 몸 전체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골프가 하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기 십상인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런
넥타이 부대들이 우르르 올라가는 산이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퇴직하고도 아내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것처럼 나와서 산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평생을 직장에서 일하며 가정에 헌신하고도 퇴직한 사실조차 말하지 못한다니. 생각하면 안타깝고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강의를 다녀보면 아내들이 집에서 잠시 노는 꼴도 보기 싫어한다며 푸념하는 남편들이 있다. 퇴직 후 하소연은 더 심하다. 반면에 아내들도 할 말이 많다. 남편을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데리고 나오면 짐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원수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덩어리라고 한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자식보다는 내 짝꿍이 낫다. 자식들도 엄마 옆에 아빠가 있어야 엄마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니 귀찮아만 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함께 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부부가 함께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자.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좀 더 파고들어 취미로 삼자. 시간이 없어 미루어 두었던 그림그리기, 악기연주, 글쓰기 등 뭐든 좋다. 요리나 퀼트 등 새로운 분야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
현대자동차·기아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30일(월)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ntegrated Greenhouse gas Information System, 이하 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국제 협약과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은 더욱 광범위한 탄소 배출원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자사 사업장에 연관된 배출량만 관리해 왔지만, 범위가 확대되면 기업 경제 활동 영역(Value Chain) 전반의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간접 규제[1] 대상이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도 직접 규제[2] 로 강화돼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진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lobal carbon Emissio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보청기 구입 시 정부지원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귀가 나쁜 사람이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천천히 따라오면 어렵지 않게 청각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 한 혜택과 정부 지원 보청기 지원금까지 꼭 누리시길 바란다. 청각장애인이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사고나 질병, 노화에 의해서 청각에 이상이 생겨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은 청각장애인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장애인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안 들려야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나요? 모든 장애인은 6급에서 2급으로 분류되었지만, 장애인 인권과 존엄함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등급제가 폐지됐다. 그리고 2019년 7월 1일부터는 각 장애등급도 정도에 따라 경증인 경우 심하지 않은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경우 심한 장애인 두 등급으로만 분류가 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청각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장애인은 두 귀로 들리는 보통의 말소리 최대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또는 두 귀의 청력이 각각 6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동호인 여러분과 함께 홍석주 회장님의 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당선은 홍석주 회장님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대한민국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파크골프는 제가 처음 이 땅에 보급한 20여 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파크골프는 이제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이자 국민 모두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문화가 되었습니다. 홍석주 회장님의 지도에 힘입어 대한민국 파크골프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의 저변확대와 질적 성장, 세계적인 스포츠로의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파크골프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은 물론 전문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홍석주 회장님과 함께 힘을 모으고, 서로를 격려하며 협력하는 회원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저 전영창 또한 파크골프를 대한민국에 처음 소개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파크골프가 더 많은 국민에게 더 큰 즐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청기를 착용하여 일상의 소리를 듣고 살아간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대부분 보청기를 빼놓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강도, 등 도독이 침입하였을 때 소리를 듣지 못해 상황 판단이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 일상의 소리를 대신 듣고 알려주는 도우미견 보청견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정식 명칭은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다. 청각장애인 안내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청각도우미견을 줄여서 ‘청도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조견들은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시각적 행동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인기관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개로,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소리를 듣는 귀 역할을 해준다. 보청견은 일상적인 소리인 초인종 소리나 문 두들기는 소리, 알람 소리나 타이머 소리 또는 휴대폰 벨 소리, 등 문자 메시지 소리 화재경보 비상벨 소리 아기 울음 소리를 비롯해 청각장애인이 외출할 때도 동행한다. 그러면서 차가 다가오는 소리, 주변의 소리, 물이 끓거나 가전제품 작동이 완료되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알려주는 소리를 보청견이 먼저 인지한 후 주인에게 다가가 신체적인 접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일이 있다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오해 받는 것, 주었는데 안 받았다고 하는 것, 영문도 모르는 여자의 립스틱이 재킷에 묻어 있을 때의 오해(붐비는 지하철에서 묻은 경우) 등이 아닌가 싶다. 학교 선후배 모임에서의 상황이다. 선배의 아내인 듯한 분이 전화해 선배가 곤혹을 치루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유인즉 핸드폰이 영문도 모르게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아내가 들은 모양이었다. 집에 가서 해도 될 말을 얼마나 분한지 선배의 아내는 전화로 한동안 퍼 붇고, 선배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년하고 살어! 그래 나는 몸빼만 어울린다” 등등 결국 다른 선배가 전화를 받아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그 일로 선배의 핸드폰은 아내의 손에 산산조각 부서져 나갔다. 요즘 그 선배는 폴더폰을 가지고 다닌다. “야, 폴더폰으로 바꾸니 세상 편해 카톡도 안 오고.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성격 좋은 그 선배는 웃으며 그리 말했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안에 있던 모든 연락처가 사라졌으니 얼마나 업무에 지장이 있겠는가? 때때로, 있어서 아주 편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있어
은퇴 후에도 5060은 젊고 활동할 에너지가 충분하다. 그래서 보람과 가치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가 시간 활용이 중요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도움을 기반으로 한 헌신이다. 1920년 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님께서는 100세를 훌쩍 넘긴 지금도 강연장에서 지혜 가득한 메시지를 담아 청중과 호흡하고 계신다. 김 교수님은 2016년에 저술한 <백년을 살아보니>란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배우고 성장하는 동안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며, 배움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40대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노쇠하게 되며,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의 황금기도 생각이 바뀌고 있다. 김 교수님은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라 말하며,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인생의 황금기 60~75세에 우리는 충분히 일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또 발전하며 변화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그러니 우리가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돈도 벌고 보람도 느끼는 직
남자 탤런트 중 ‘카리스마 넘치는 눈썹’을 꼽으라면 단연 장동건과 송승헌이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인공 김수현도 멋진 카리스마 눈썹을 가졌다. 이들은 순하고 고운 얼굴로 보이나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칠 수 있다. 눈썹이 진한 사람은 밀어붙일 때는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기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눈썹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관장하는 부위다. 화가 나면 눈썹이 곤두서고 마음이 차분하면 눈썹이 차분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썹은 31세부터 34세까지의 운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이 시기의 운기가 강하고 좋다. 형제가 많은 시기에는 눈썹의 모양을 통해 형제자매 관계를 얘기했으나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대인관계로 본다. 눈썹이 차분하고 잘생기면 인적 네트워킹을 아주 잘한다.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대인관계가 원만해 ‘귀신도 돕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덕이 많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긴다. 잘생긴 눈썹이란 눈썹 숱이 적당히 짙으면서 윤기가 있고 눈썹사이로 피부가 살짝 보이면서 차분히 누워 있는 눈썹이다. 삼국지의 장비처럼 굵고 짙은 눈썹을 가지면 추진력과 에너지가 강하여 주변을 살피지 아니하고 자기주장을 피력하여 실수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