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방치 도비도·난지도, 1조 6천억 투입’…‘해양관광복합단지’ 재탄생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 당진 도비도·난지도 일원이 22년간의 표류 끝에 총 1조 6845억 원이 투입되는 해양관광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충청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자유치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해양관광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민간 참여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추진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충청남도와 당진시, 한국농어촌공사, 민간기업들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총 1조 6845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관광·레저·치유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03억 원, 지방비 252억 원, 민간자본 1조 6490억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발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도비도 구역에는 인공 라군, 호텔과 콘도, 스포츠 에어돔, 골프장 등이 들어서며, 난지도 구역에는 최고급 골프장, 글램핑장, 짚라인, 펫가든, 유람선 등 다양한 체류형 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비도·난지도 개발은 2003년 이후 5차례 민간공모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무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