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현 기자 |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전라남도 최초로 지역 독립유공자 전수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화순군은 지난 7월 전남대학교와 연구 용역 계약을 맺고 화순지역 독립운동사 재정립과 지역 역사 문화유산 발굴, 독립운동 정신 계승 등 지역 역사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군은 13개 읍면의 독립운동 전·후 상황 실태조사, 독립운동가와 가족 커뮤니티 조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역 역사 문화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부족으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의 서훈도 신청한다. 화순지역에서 발생 한, 구한말 의병운동, 동학농민운동, 3.1운동, 국내 항일운동, 계몽운동, 민족교육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사건과 관련한, 인물, 가족 사항, 생가, 독립운동 장소, 유물(문헌, 도구)에 관한 제보도 받는다. 관련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군민은 화순군 사회복지과 복지기획팀과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보하면 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 지역 숨은 독립유공자 발굴에 첫걸음을 뗐다”며 “지역 역사 문화 계승을 위해 군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만주망명 110주년을 맞아 총12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제10편은 조국 독립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1세대 독립운동가의 손자를 비롯해 1920년대에 새로 유입된 한인 청년 등 3세대 독립운동가의 활약이다. 만주 망명 1세대 중 만주사회를 개척한 대표적인 인물은 백하 김대락과 석주 이상룡 등이 있다. 그리고 1세대의 아들인 월송 김형식과 동구 이준형을 비롯해 일송 김동삼, 동전 김응섭 등 2세대는 1세대를 보좌하여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면서 1920년대 만주 독립운동을 이끌어간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대락의 아들 김형식은 경학사, 부민단, 한족회, 서로군정서 등에서 활동하다가 1927년 민족유일당 결성운동에 참여했고, 이상룡의 아들 이준형은 한족회 등에 참가하고 1928년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 반석현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처럼 1, 2세대의 독립운동 기반 위에 1930년대 이후가 되면 3세대들이 등장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준형의 아들이자 이상룡의 손자인 이병화는 경학사 등에서 성장하여 대한통의부, 정의부, 한족노동당 등에 가입하고 고려공산청년회 만주총국 간부를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