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곡성의 5월이 장미 향으로 가득 찼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올해도 섬진강기차마을 일대를 장미빛으로 물들였다. '장미로 물드는 하루, 올데이로즈!'라는 주제에 걸맞게, 축제는 낮과 밤을 아우르는 입체적 구성으로 25만여 명의 발걸음을 불러모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밤’이었다. 꽃과 음악, 영화가 어우러진 밤의 축제장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냈다. 곡성군이 처음 선보인 ‘로즈시네마’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밤에도 머물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비워지던 중앙광장을 무대로 탈바꿈시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외 상영회를 연 것. 첫 작품으로 선택된 영화는 고전 명화 ‘로마의 휴일’. 장미꽃 사이, 탁 트인 야외 광장에서 울려 퍼진 오드리 헵번의 웃음소리는 어느 공연장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군 축제 관계자는 “야간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 로즈시네마 아이디어를 꺼냈다”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부부나 연인들이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 낭만적인 장면은 사진보다 선명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축제장은 장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손길로 더욱 풍성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5월 첫 연휴, 보성군은 봄의 절정을 맞았다. 1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질주했고,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연분홍 철쭉 능선을 따라 봄빛을 따라 걸었다.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과 ‘제21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나란히 흥행하며, 보성군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 봄의 심장’임을 입증했다. 지난 3일 열린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제48회 보성통합대축제 기간에 개최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풀, 하프, 10km, 5km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몰려든 러너 10,000여 명이 함께 달렸다. 보성강을 따라 펼쳐진 코스와 잘 정비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마라톤 성지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 케냐 출신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서면서 경기의 수준을 높였고, 김철우 보성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예능 '뛰어야 산다'(MBN) 촬영이 병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 마라톤 영웅 이봉주를 비롯해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허재 등 출연진들이 함께 뛰
지이코노미 신경식 기자 | 하남시가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 총연합회 하남지회와 신장2동 주민자치회의 주관으로 개최한 '2024 하남봄봄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는 지난 6일(토) 벚꽃 만개한 당정뜰에서의 버스킹을 시작으로 7일(일) 본무대까지 150여 명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호흡하며 하남 대표 지역축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한국연예예술인 총연합회 하남지회(회장 박미정)과 신장2동 주민자치회(회장 조창환)는 작년에 이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회의와 조율을 거듭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하남시민에게 봄소식을 전하는 하남 대표 봄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함께 뜻을 모았다. 4월 6일 버스킹 무대에서는 탤런트 이정성의 사회로 ▲김성은 ▲한솔아 ▲전기준 ▲해령 ▲듀엣 코스모스 ▲지홍구 밴드 ▲허현 ▲최종란(경기민요) ▲한지수(벨리댄스) ▲하남 시니어클럽(하울림 예술단) 등의 버스킹이 펼쳐졌고, '하남시민 맨발 걷기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과 모처럼 만개한 벚꽃을 찾아 방문한 상춘객들에게 행복한 오후를 선물했다. 4월 7일(일) 오후 2시에 시작된 본무대 1부 공연은 신장2동 주민자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