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경상북도는 19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2021 종가포럼’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3회 째를 맞는 종가 포럼은 지역 종가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종가문화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경북도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종가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묻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지역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 학계, 경기 및 전남지역의 유수한 종가 등 100여 명만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종가문화의 발전적 방향을 논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쌓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기념행사, 학술행사 및 전시행사로 구성해 진행됐다. 기념행사는 조선시대 교양을 갖춘 영남지역 부녀자들이 한글로 지은 작품인 ‘내방가사’시연, 한국 종가문화의 발전을 위한 3개 지역 종가(경북-경기-전남)의 상호협력‘선언문’발표로 진행됐다. 학술행사는 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한국 종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치와 전망’이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글의 우수성과 경북 속의 한글을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월 6일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민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창립하고, 학계 및 한글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본 위원회는 경북이 한글문화의 본향(本鄕)으로서 그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경상북도는 한글 보급의 중심지이며 한글 유산의 본향(本鄕)으로서 전국 유일의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지(간송본, 상주본)이며, 불경을 한글로 번역하여 간행한 간경도감의 분소가 설치되었던 고장이다. 특히 어부가(1549년), 도산십이곡(1565년), 원이엄마편지(1586년), 음식디미방(1670년), 온주법(1700년대), 시의전서(19세기말)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유형의 한글 관련 자료가 생산된 곳이다. 경북 속의 한글 문화원형에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산업화로 육성하기 위해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민간위원회’를 창립했다. 위원회는 정책고문을 비롯하여 연구·조사 분과, 기획·행사 분과, 신사업 발굴 분과 등 세 분과이며, 총 20명의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의 위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만주망명 110주년을 맞이하여 총12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제8편은 1920년(경신년)에 자행된 만주 한인사회에 대한 일제의 무자비한 학살에 대한 이야기다. 3.1운동이 있고 나서 만주 서‧북간도에서는 다수의 독립군단이 조직되어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다가 1920년 6월과 10월의 봉오동 · 청산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 승리는 만주망명 이후 약 10여 년간 만주 땅에서 일궈낸 독립운동가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전투에서 대패한 일본군은 만주 한인사회에 대한 무자비하게 보복 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제는 중국 마적을 매수하여 일본 공사관을 습격하도록 지시한 후 만주 독립군기지를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삼은 ‘훈춘사건’을 조작했다. 그리고는 만주 한인사회에 군대를 보내 민간인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것이다. 일제는 이미 1920년 초부터 중국 동북지방의 군벌과 연합하여 유하현 삼원포의 한족회 본회의 해산 명령을 내렸고, 같은 해 5월에는 봉천‧길림성 일대의 한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때부터 1921년 초까지 벌어진 일제의 만행으로 한족회 교육회위원 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