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인공지능이 사람을 돌보는 시대, 순천은 이미 시작했다."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열린 ‘지방정부 AI 혁신 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AI 기술이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행정을 움직이며,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현장이 바로 순천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이 상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안전, 경제문화, 공공행정, 돌봄복지 등 4개 분야에서 AI 기반 행정 혁신 사례를 평가하는 자리다. 순천시는 그중 ‘공공행정’과 ‘돌봄복지’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지능형 업무 자동화 시스템과 AI 챗봇 ‘이루미’, 스마트 CCTV 및 교통관제, AI 기반 재활용 분류 시스템이 큰 주목을 받았다.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해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더 눈길을 끈 건 ‘돌봄복지’ 분야다. AI 반려로봇 ‘루미’는 고령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순천 케어콜’과 ‘살핌 안녕 앱’,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긴급 상황을 감지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이름도 낯선 기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복지, 의료,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안부도 살피고 생명도 구하는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대화형 AI ‘순천 케어콜’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가구에 매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 AI는 이전 대화를 기억해 맞춤형 대화를 이어가며, 단순한 안부를 넘어 마음까지 살피는 ‘친절한 AI 복지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순천살핌 안녕 앱’과 가전제품 사용 여부를 감지해 응급 상황을 파악하는‘스마트 돌봄 플러그’도 운영 중이다. 현재 약 2,800여 명의 시민들이 AI 안부 살핌 케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8월 왕조1동에 거주하는 윤 모 씨가 ‘순천 케어콜’에 응답하지 않자 복지담당자가 가정을 방문, 기력을 잃고 누워있는 윤모 씨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AI앰뷸런스’ 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병원을 연결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이송·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