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민을 사용하며 활동량이 늘었다.

손목에 찬 시계만으로 심박 변동수(HRV) 확인이 가능해 운동 강도에 따른 변화를 보는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매일 습관처럼 하던 운동을 해왔지만 '더 강도높은 운동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호기심이 새로운 운동에 도전을 하게 만들어줬다. 음악 2000곡 수록이 가능해 귀가 심심하지 않은 것은 덤이다.

또한, 스트레스 지수 및 수면 패턴, 활동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능도 흥미로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먹거나 퇴근 후 운동으로 풀어주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의 전부였는데, 즉각적인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할 수 있어서 '최첨단 장비로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노력을 쏟는 현대인'이 된 마냥 즐겁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겨울 가장 기대되는 특별한 기능이 하나 있다. 전 세계 약 2000개가 넘는 스키 리조트의 코스맵과 약 4만 1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내장된 점이다. 가민 피닉스6를 통해 스키 코스와 난이도 등급 확인이 가능한 점은 액티비티 마니아라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디자인 부분이 조금 아쉽다. 가민 피닉스6의 외형은 다소 투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정장이라도 갖춰 입는 날에는 다른 디자인의 시계를 찾게된다. 이런 캐쥬얼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층도 있지만, 갖춰 입는 것이 생활화된 소비자까지 노려 향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