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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압성요실금, 효율적인 치료 위해서는 수술이 동반되어야

 

지이코노미 박진수 기자 | 겨울이 되면서 날씨가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의 몸의 일부인 혈관, 신경, 근육 등이 경직되고 위축하게 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 들어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병들이 더욱 나빠지거나 새로운 질병들이 생기기도 한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셈인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방광의 자극이 심해지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진다.

 

요실금은 일상적 불편함이나 심리적 불안함이 큰 질환인데 긴 시간 오래 방치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흔히 나타나는 복압성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뜀뛰기, 앉았다가 일어날 때 등과 같이 복압이 상승할 때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출산이나 노화로 인해 골반 근육이 약화돼 방광 및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

 

출산한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종종 관찰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비만이나 임신, 커피·카페인 과다 복용 등이다. 따라서 복부비만이나 하루 3~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 방광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꽉 끼는 속옷, 스타킹, 레깅스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흉터 없는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수술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복압성요실금은 TOT수술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이유는 골반 안에는 방광이나 요도, 자궁 등 다양한 생식기들이 있으며 서로 긴밀하게 골반근육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러한 근육들이 노화나 출산으로 인해 점점 약해지게 된다. 얼굴, 팔이나 다리의 피부가 나이가 먹으면 늘어나는 것처럼 골반근육주위의 근육 역시 점점 약해져서 그 결과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요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복압성요실금의 경우 수술이 권장된다.

 

포웰의원 여성센터 소성민 대표원장은 “수술을 받기 전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인지, 부작용이 없고 효과 좋은 방법으로 수술하는지 등 사전에 전문의와의 자세한 진료와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치료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누구나 흔하게 겪는 질환인데 이를 별 것 아니라고 여긴다거나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 부끄러워 치료를 미루거나 불편함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