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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도입 모바일까지… ‘색다른 판’

 

지이코노미 박진수 기자 | 모바일게임 수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시즌제’ 운영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비교적 서비스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었던 모바일 게임은 기기 및 기술 발전 등을 통해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더욱 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점차 길어진 수명만큼 매번 동일하게 즐겨야 하는 콘텐츠, 장기 서비스로 말미암은 유저 고착화 등은 장기 게임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사들이 채택한 방식이 ‘시즌제’다.

 

이미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 스토리, 챔피언, 아이템 등 새로운 콘텐츠와 같은 출발점에서 경쟁하는 ‘승급전’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 집권에 성공한 바이다. 여기에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는 물론, ‘디아블로 3’, ‘패스 오브 엑자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이르기까지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시즌제 운영 성공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쿠카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은 모바일게임의 시즌제 운영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해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모바일 전략게임의 경우,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수록 게임 내 세력구도가 굳어지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상위 유저들을 위한 경쟁 콘텐츠를 추가하는 형태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반면, ‘삼국지 전략판’은 시즌마다 세력구도를 초기화하는 형태의 ‘시즌제 운영’으로 장르 특유의 고착화 현상을 방지했다. 매 시즌 추가되는 장수와 콘텐츠는 기존 유저들에게 ‘새롭게’ 공략해야 할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매 시즌 레벨과 명성, 동맹관계를 초기화하는 대대적인 개편으로 세력구도를 무너뜨리는 만큼,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가 뒤섞여 완전히 ‘새로운’ 역학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즉, 새롭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의 입맛에 맞춰, 매번 반복되는 콘텐츠를 보다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변신을 ‘시즌제’로 타파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게임이지만 매번 다른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같지만 다른’ 매력이 유저들을 니즈를 관통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 전략판’은 게임 외에서도 ‘같지만 다른’ 매력을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출시부터 ‘삼국지 전략판’은 ‘삼국지’라는 공통분모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및 삼국지 퀴즈쇼 등을 선보였고, 지난 11월에는 ‘지스타 2021’에서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 브랜드 영화 ‘천류’를 최초 공개해다. 일반 병사를 주인공으로 한 ‘천류’는 이용자 스스로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입할 수 있게 만들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구글플레이 경쟁게임 우수상 및 2021 원스토어 굿파트너상을 수상하며 앱 마켓에서도 인정받은 ‘삼국지 전략판’이 향후 선보인 모바일게임 시즌제 운영의 성공 가능성이 새로운 업계 전략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