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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의정갤러리에 펼쳐진 순백의 광활한 설원(雪原)

백성연 작가 개인전 ‘겨울 이야기’… 이달 28일까지 수묵화 14점 전시

 

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양주시의회 청사 1층 의정갤러리에 들어서자 순백의 광활한 설원(雪原)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의회는 지난 7일부터 담백한 수묵과 과감한 여백으로 설경(雪景)을 화폭에 담아낸 백성연 작가의 개인전 ‘겨울 이야기’를 전시 중이다.


백성연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작품 14점을 모두 수묵화로 출품했는데 먹의 농담과 번짐만으로 자연을 유려하게 담아냈다.


작가는 채색을 거의 하지 않고, 화폭의 대부분을 과감하게 비워 여백의 미를 통해 한민족 정서를 강하게 자극한다.


전시 작품은 유난히 눈 소식이 많았던 올겨울 날씨와 어우러져 의회를 방문한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덕영 의장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수묵화 14점이 의정갤러리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다가간다”며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설원은 감동적이고,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안식을 준다”고 말했다.


백성연 작가는 “다양하고 복잡한 시대에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라면 받아들이고, 채워넣기보다는 오히려 비워가는 삶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며 “의회를 방문한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협회 양주지부 소속인 백성연 작가는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비구상 분과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올해 의정갤러리 첫 번째 전시회인 백성연 작가의 ‘겨울 이야기’는 이달 28일까지 열리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의정갤러리는 양주시의회가 지난해 4월, 개원 30주년을 맞아 청사 1층 로비에 조성한 문화·예술작품 전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