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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문장길 의원,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성료

문 의원, “지하철 출입구 개선 문제, 예산과 경제성만 가지고 접근해선 안돼. 시민 안전과 편익 우선 고려하는 정책 필요”

 

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이 주관한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가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청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문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서갑지역위원회 강선우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2부에서는 문 의원이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를 맡은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지하철 출입구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용객 패턴과 주변상황 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최현주 인천대학교 겸임교수는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이동편의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방향 등을 설명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는 이용주 아주대학교 연구교수, 이태용 한국종합기술 부장, 양동삼 서울교통공사 토목처 부장, 전재형 강서구청 보도관리팀장이 참여해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과 구체적 개선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 의원은 “지하철은 수송분담률이 약 40%에 이르고 하루 평균 700여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편중되고 부족한 출입구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두 차례에 걸친 시정질문을 통해 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한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의원은 “수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개선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 타령을 한다면,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자되는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되느냐,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차별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장을 비롯한 정책결정권자들이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은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피부로 체감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겉만 번지르하고 시민의 고충과 삶을 살피지 않는 시정을 시민들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하철 출입구 개선 문제는 예산과 경제성만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된다.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우선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출입구 문제뿐만 아니라, 냉·난방, 미세먼지, 소음 문제 등 최초 개통 이후 50년이 되어 가는 서울지하철 정책 전반에 대해 ‘재건설’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