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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James Kim 예술감독 취임음악회 수원시립합창단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수원시립합창단 제5대 James Kim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및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가 오는 3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1월 3일 취임한 James Kim 지휘자는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원(College-Con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Helmuth Rilling)에게 초청을 받아 3년동안 Internationale Bachakademie에서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음악, 특히 바하의 음악을 연구하며 공부하였고 1998년에는 벨기에 나뮈르에서 열린 세계합창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Choral Music)이 후원하는 마스터클래스에서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와 함께 공부할 5명의 지휘자 중 일인으로 선정되어 일주일동안의 연습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프랑스, 벨기에에서 바흐의 모테트 전곡들을 연주했다.


현재 콜로라도 주립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에 합창지휘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바흐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프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인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Colorado Bach Ensemble)을 창단하여 현재까지 예술감독으로서 단을 이끌며 바흐의 비단조 미사(Mass in B minor),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들을 선보이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선보일 b단조 미사(Mass in B minor, BWV 232)는 바흐가 생애 말년에 완성한 것으로 수많은 음악학자들과 작곡가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흐가 25년에 걸쳐 이룩한 교회음악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기존의 글로리아(Gloria)와 크레도(Credo)만 연주하는 프로테스탄트 미사 스타일에서 더 나아가 미사 통상문 전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4부로 이루어져있고 각 악장은 다시 세분되어 모두 23곡으로 구성되어있다. ‘b단조 미사’의 위대함은 대립되는 다양성의 비범하고 포괄적인 통일성에 있다. 이와 더불어 실내악적으로 억제된 친밀함, 대담하고 풍부한 표현의 반음계적인 기법과 수직적으로 조화된 다성부 합창의 뛰어난 신학적 해석이 이 작품의 위대함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b단조 미사’는 작곡 기법, 가사-음의 관계, 심미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음악 형식으로 음악사에 있어 하나의 기준점과도 같으며, 미사곡 작곡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바흐만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베를린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b단조 미사’의 자필 악보는 바흐시대에 기록된 유일본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특별히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하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전문 연주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바로크 음악 특히 작곡가 바흐에 대하여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제임스 김 예술감독이 이번 연주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지 더욱 기대된다.


포근한 바람과 향긋한 꽃내음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3월,

더 큰 도약을 향한 희망의 설레임이 가득 할 수원시립합창단 제5대 James Kim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및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의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