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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평화관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 기획전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오산시는 2022년 3월 1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내 위치한 스미스 평화관의 기획전시 "프로젝트 솔저 :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평화관은 1950년 6.25 발발 열흘 만에 유엔군 지상군이 북한군과 첫 전투를 치룬 죽미령(오산시 외삼미동 640 일대)에 6.25전쟁 제70주년이자 죽미령전투 70주년이었던 2020년 7월 5일에 개관한 체험전시관이다. 본관인 유엔군 초전기념관 후관인 스미스 평화관은 유엔군 지상군이었던 스미스특수임무부대의 당시 여정을 VR 등을 활용해 1인칭 시점으로 추체험해보는 곳으로써 공감을 매개로 전쟁의 엄중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지난해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적 있는 사진작가 라미 현의 작품을 선보인다.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은 2016년 한 유엔군 참전용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전 세계 13여 개국에 걸쳐 1,40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사연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2021년 전쟁기념관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등에서 작품들을 전시한 바 있다. ‘이름도 위치도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강렬한 눈빛과 자부심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그의 "프로젝트 솔저 :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는 정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액자 값은 이미 72년전에 지불하셨습니다’로 함축되는 그의 활동은 90대 고령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기록으로 기억되고 기념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을 액자로 전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까지라고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단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뵙는 것이 목표라는 라미 현 작가는 오는 4월 다시 미국으로 촬영을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스미스 평화관 관계자는 ‘공문서에 거대한 숫자로만 존재하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스미스 평화관의 콘셉트와 맞닿아 전시를 요청하게 되었다.’라고 하며,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추세로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개막하지만 전시기간이 긴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스토리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 평화관은 제1종 공립 전문박물관인 유엔군 초전기념관의 후관으로 보다 평화적 관점의 전쟁 역사를 현대적 방법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