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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靑 - nori 노리”… 산뜻한 봄놀이 공연

고사덕담, 세요마치, 사색유희, ‘임광식류 상쇠놀음’을 선보인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김현수 靑 - nori 노리” 공연이 오는 3월 19일(토) 19시 남산골한옥마을 소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김현수, “김현수 靑 - nori 노리” 공연 

 

이번 「김현수의 靑-nori」 공연은 기존에 있는 전통예술의 고유성에 대한 건재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봄을 알리는 놀이라는 뜻의 공연 제목은 추운 겨울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 되었던 사회 분위기가 봄이 오면 산뜻한 마음으로 다시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열게 되었다고 했다.

 

첫 순서인 ▲고사덕담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여러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망하는 바를 기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덕담과 축원을 통해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순서이다.

 

두 번째 순서 ▲세요마치는 김병섭 선생님의 설장구 가락을 재구성하여 연주하는 설장구로 삼도(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특징적인 가락을 구성한 삼도 설장구이다. 이는 정교하고 치밀한 예술성이 돋보인다.

 

세 번째 순서 ▲사색유희는 김용배 선생님, 전수덕 선생님의 사물놀이 가락을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사물놀이로 다양한 장단과 긴장과 이완의 흐름 속에서 기경결해의 전개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은 ▲소도 작품으로 연희의 진수를 보여주는 판굿이다. 걸림패와 남사당패가 연행하던 음악과 놀이로 이번 작품에선 ‘임광식류 상쇠놀음’을 선보인다. ‘임광식류 상쇠놀음’은 웃다리(서울·경기)지역의 풍물놀이를 특색으로 도드라지는 상쇠놀이이다. 임광식류만의 화려함과 검소함의 조화를 이룬 쇠가락과 춤사위, 굿거리가락에 연행하는 가진 부포놀이, 덩덕쿵 가락에 맞춰추는 쇠 채 발림은 임광식 명인만의 특허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이건석(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겸 진주시립국악단 상임 지휘자) 연출가는 “연희의 시작과 끝맺음을 보여주고, 전통음악 악기가 어떠한 소리를 가지고 표현되는지”지를 공연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서울남산국악당만의 목조 건축에서 가져오는 전통적 프레임과 한국의 오방색을 가지고 조명을 활용하여 타악기 소리의 열정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