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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 개관 3주년 특별 프로그램‘다(多)가치 책보고’운영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3월 27일 개관 3주년 기념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으로 문을 연 책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SNS,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원형서가를 비롯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책보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관이 몇 차례 있었지만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지난 3년간 약 43만여 명의 방문과 33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휴 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서울책보고'는 판매하고 있는 헌책 외에 3,400여 권의 독립출판물, 1만여 권의 명사 기증 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강연, 북 콘서트, 전시 등 4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난 3년간 진행했다.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공간을 사람들이 다니며 책을 찾는다.’라는 공간 기획 의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철제 원형 서가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영화'정직한 후보', '장르만 로맨스',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개되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관 3주년을 맞아 '서울책보고'를 사랑해언 시민을 위해 3월 26일부터 특별 프로그램 '다(多)가치 책보고'를 운영한다.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공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 중인 '서울책보고'가 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세 가지 가치(함께의 가치, 사회적 가치, 지식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시민과 나누고자 한다.


최초로 헌책을 30% 할인해서 판매하는 'the(더)할인 책보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책보리’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책과 교환하는 '북크로싱 ‘책보리’', 책이 필요한 공간 및 개인의 요구에 맞춘 큐레이션 프로그램 '책보고 리퀘스트 ‘책 보고 싶은 공간’' 헌책 업사이클링 주제의 인문학 강연 '종이의 역사 – 책이 되기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울책보고'를 직접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색 전시,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추첨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성큼 다가온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봄에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는 이색공간전시 '리(Re):피움), ‘올해는 요쪽에 관심이 생기던데?’라는 주제로 코미디언 서평가 남정미가 선정한 30권의 책을 만나보는 북큐레이션 전시 '서평가 남정미의 서재', 응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이 직접 큐레이션한 북큐레이션 전시 '나도 북큐레이터', 현장 추첨 이벤트 '서울책보고 럭키박스', 한정판 기념품 증정 이벤트 '책보고 나눠주고' 등 이다.


또한 개관 3주년을 맞아 헌책과 헌책 문화에 담긴 자원 순환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다(多)가치 그린(Green) 세상'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세계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동참하여 가치공유 플랫폼으로의 역할 확장을 모색하는 캠페인으로 ‘헌책 업사이클링’ 활동 중인 정크 아티스트의 특강과 워크숍 '다(多)가치 업사이클링', UN SDGs 북클럽 코리아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SDGs 독서 포럼' 등을 통해 종이책, 헌책의 순환의 의미를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와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책보고'는 앞으로 더욱더 새로운 '서울책보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개관 3주년에 맞춰 리뉴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책보고'의 세 번째 생일을 맞아 헌책방과 시민이 상생하고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서울의 대표적인 책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헌책과 헌책방의 가치를 보존하고, 단순한 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공유 플랫폼으로서 서울 시민에게 사랑받고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