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후회 없는 경기 펼친 윤이나 사흘 연속 단독 선두...생애 첫 승 눈앞

- 윤이나, 루키 시즌 열 다섯 경기만에 생애 첫 승 청신호
- 박지영, 시즌 첫 다승 앞두고 우승경쟁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2주 전 아쉬운 준우승을 하며 인기 급상승 중인 윤이나가 이번 대회를 자신의 대회로 만들며 루키 시즌 열 다섯 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 이어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를 지켜내면서 그를 응원하는 갤러리에게 화답했다.

 

윤이나(19)는 16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총상금 8억)’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적어내며 1라운드와 타이를 만들며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친 윤이나는 2위 박지영(26)에 2타 앞서면서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와 박지영은 완벽함과 더 완벽함의 대결이었다. 1타 차 선두였던 윤이나를 따라잡기 위해 박지영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지영은 전반 3번 홀(파3)에서 먼저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를 기록한 윤이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곧바로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박지영이 또다시 5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로 쫓았다. 윤이나가 또다시 6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달아났고 이어 7번 홀(파5) 롱 홀에서 장타를 뽐내며 연속 버디를 만들며 2타 차로 타수를 벌리며 전반대결을 마쳤다.

 

후반에도 윤이나와 박지영의 대결은 멈추지 않았다. 윤이나는 박지영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곡차곡 버디를 추가해 4타를 더 수확했고 후반에 3타를 줄이며 추격하던 박지영도 뒤질세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타수를 더 벌리지 않고 최종일 우승경쟁을 남겨 놨다.

 

윤이나는 쇼트게임이 잘 됐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그린 주변에서 웨지 샷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일단 후회가 없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이나는 박지영의 추격에도 “박지영 선수나 다른 선수들도 오늘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최종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말하며 우승까지 한 라운드만 남겨 놨다.

 

지난 4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을 노리는 박지영은 올시즌 6번의 톱10을 기록한 노련한 선수다.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공동 18위에 올랐지만 2라운드부터 노보기 플레이로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리며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쓸어 담으며 윤이나를 추격했다.

 

3라운드 버디 6개를 친 박지영은 “생각했던 것 보다 플레이가 잘 풀렸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말하면서 “최종라운드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플레이하진 않겠다. 오늘 플레이했던 것처럼 똑같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종일 각오를 말했다.

 

[사진=KL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