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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한화클래식 우승, 메이저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 장식

- 홍지원, 1오버파 289타로 7년만에 오버파 우승
- 홍지원, '터닝포인트 꿈 이뤘다'
- 박현경 이후 2년 3개월만에 '메이저대회 생애 첫 우승자'

 

춘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홍지원(22, 요진건설)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홍지원은 3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는 대회에서 실제로 본인의 터닝포인트로 만들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발목까지 자란 긴 러프와 싸움을 이기기 위해 모든 샷이 정확해야만 했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다면 타수를 덜 잃기 위한 전략도 필요할 만큼 코스가 매우 까다로웠다.

 

홍지원은 28일 강원도 춘천시에 소재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2022(총상금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2015년 박성현의 오버파 우승(1오버파 289타) 이후 7년 만에 오버파 우승이 되었고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박현경의 우승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생애 첫 우승자’가 되며 우승상금 2억 5천 2백 만 원과 3년 시드권을 획득했다.   

 

단독선두 홍지원은 전반 홀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타수를 잃지 않고 플레이를 이어가던 중 행운의 버디 기회를 맞고  타수까지 줄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제치고 우승확률을 높여갔다.

 

홍지원은 전반 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어프로치 한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만들었고 나머지 홀을 파 행진으로 지켜내며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이어간 홍지원은 12번 홀(파5)에서 또 한 번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후반 첫 버디를 성공시켜 2타를 줄였다.

 

이후 1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3)에서 핀에 붙이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성공시켜 바운스 백에 성공하며 잃었던 타수를 바로 만회했다.

 

이어진 16, 17 번 홀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게 됐지만 욕심내지 않고 연속 보기를 허락하며 얻은 타수를 반납하는 전략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으로 본인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홍지원은 본인의 플레이가 “공격적이지 않아서 이 코스에 맞는 것 같았고 러프에 들어가도 당황하지 않아서 잘 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상반기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주까지 골프가 잘 안돼서 그만두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속마음을 말하면서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짐했다.

 

박민지(24)가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했으나 2위로 마치며 상금순위 1위를 유지했고, 정윤지(22)와 김수지(26), 하민송(26)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공동 11위에 올르며 대상포인트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