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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을 여왕 김수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역전 우승

- 김수지 통산 4승 모두 가을 우승...'가을이 제 계절이 맞아요!'
- 이예원 2주 연속 준우승...신인왕 포인트 선두 굳건

 

인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생각지 못하게 2주 연속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지난주 우승자 김수지(26, 동부건설)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수지가 2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GC(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홍정민(20)을 역전하며 우승한 김수지는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이후 2주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 평균타수, 상금포인트와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2위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지난주 우승해 욕심없이 출전했다.”면서 정신없이 플레이했는데 “버디가 나오면서 플레이가 잘 풀렸다.”며 우승할 수 있던 이유를 말했다.

 

김수지는 홍정민에게 2타 뒤진 2위로 시작했지만 1번 홀(파3)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세 홀 만에 홍정민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지는 4번 홀(파5) 버디, 5번 홀(파3)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홍정민이 전반에 3개의 보기를 범해 김수지가 3타를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지는 후반 김수지는 10번 홀(파4) 보기로 시작했으나 11번 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홍정민도 11번 홀(파4)버디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맞바꿔 3타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수지는 “세컨샷과 티샷 미스가 많아 찬스보다 위기가 많았다.”면서도 “숏게임에 자신이 있어서 담담하게 플레이 하려고 했다.”며 후반 플레이에서 타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가 될 수 있던 17번 홀(파5)에서 김수지가 보기를 범한 틈을 타 홍정민이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켜 1타차로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수지와 홍정민 모두 파를 적으며 1타 차로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가을에 통산 4승을 기록한 김수지는 “가을이 제 계절이 맞는 것 같고 남아있는 대회도 가을에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다음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회가 되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3라운드 연속 선두였던 홍정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2타를 잃어 김수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2승의 기회를 놓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루키 이예원(19)은 18번 홀 이글을 기록해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마쳐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